법무부, 독립유공자 후손 25명에게 국적증서 수여
법무부, 독립유공자 후손 25명에게 국적증서 수여
  • 임광안 기자
  • 승인 2021.08.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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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이자 특별귀화 1호 인요한 박사, 후손들에게 격려 메시지 전달”
독립유공자 및 후손 관련 홍보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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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박범계 장관)는 2021. 8. 12. 8·15 광복절을 기념하여 독립유공자 이명순(’86년 독립장) 선생 등 독립유공자 15인의 후손 25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하였다.

* 중국 17명, 러시아 5명, 카자흐스탄 2명, 쿠바 1명

이번 행사는 8·15 광복절을 기념하여 독립유공자의 발자취를 따라 역사적 아픔과 광복의 기쁨을 기억하고, 독립유공자 후손이 대한민국 국적을 받아 온전히 한국인(韓國人)으로서 새출발하는 자리를 축하하고자 마련되었다

※ ‘06년∼’20년 총 15회 수여식 개최, 총 386명에게 법무부장관이 국적증서 수여

다만, 코로나로 인한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하여 ‘법무부와 5개 지방 출입국·외국인관서(서울, 인천, 수원, 대전, 서울남부)가 함께하는 릴레이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독립유공자 8인의 후손 10명에게 직접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하였다.

그 외 독립유공자 후손 15명에 대해서는 지방 출입국·외국인관서의 장이 법무부장관을 대행하여 국적증서를 수여하였다.

※ 국적법 제4조제4항에 따라 지방출입국·외국인관서의 장에게 국적증서 수여 대행 가능

이 날 법무부장관으로부터 직접 국적증서를 수여받은 독립유공자 후손은 이명순(’86년 독립장)선생의 증손 송○자(65세, 여), 심용준(’98년 독립장)선생의 증손 심○영(44세, 남), 박민영(’06년 애족장)선생의 증손 박○○아(21세, 여) 등 10명이다.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 기존의 외국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우리 국적을 함께 보유할 수 있게 되어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 날 행사에서는 운암 김성숙-두쥔후이 한·중 부부독립 운동가의 손자이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두닝우씨가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아리랑 판타지’를 연주하는 축하영상을 보내와 참석자와 함께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독립유공자 윌리암 린튼(’10년 애족장)의 후손으로서 대한민국 발전과 국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특별귀화 1호인 인요한 박사가 직접 참석하여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을 축하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자랑스럽게 당당히 살아가자”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이 날 국적증서수여식에서 “오늘 광복절을 맞이하여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하면서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희생과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사라져간 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아울러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이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지지와 격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하였다.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국민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함께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하였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국적을 드리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광복절 주간(8.9.∼8.15.)동안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올바른 역사관을 함양하기 위해 법무부는 청사 내 “대한민국을 지킨 9인의 독립유공자와 그 얼을 이어받은 후손들이 있다.” 배너를 설치하였고, 상기 내용을 법무부 홈페이지, 하이코리아 등에도 함께 게시하여 모두가 기억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붙임 

 

독립유공자 후손 국적증서 수여식 개요

목적

8·15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기리고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하는 뜻깊은 자리 마련

 

장관님 직접 수여

독립유공자 이명순(‘86년 독립장) 등 후손 10*

* 중국 6, 카자흐스탄 2, 러시아 1, 쿠바 1

행사 개요

일시, 장소: ‘21.8.12.() 11:0011:40, 법무부 회의실(716)

 

                                       【행사일정표】

  

붙임

 

독립유공자(15) 공적 및 후손(25)

 

독립유공자 후손 국적취득 사례 1) ※ 인터뷰 가능자

송○자(65세, 여) : 대한독립군단을 조직하고 국민회 군사령관으로 일본과 수차례 접전을 벌여 많은 성과를 올리고 전사한 이명순(1872~1920, ’86년 독립장) 선생의 증손

이명순 선생은 함경북도 명천 사람으로, 만주 혼춘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민족운동가로 1919년 3월 혼춘대한국민회를 조직하여 회장에 당선된 후 독립선언식을 갖고 독립만세시위를 주도하였음

관내 47개 지방에서 15,000여 명의 교민이 독립만세시위에 참가, 또한 동간도국민회와 합작하여 간도국민회를 조직하여 회장에 당선, 간도국민회를 80여 개의 지회를 갖는 대규모 조직으로 발전시켜 북간도 4개헌에 거류하는 40만 동포사회에서 가장 넓은 기반을 구축하는데 공헌하였음

1919년 9월 19일에는 장차 독립을 위한 항일전을 강력하게 수행하기 위하여 북간도 방면 각 독립단체 대표들과 혼춘사도구에서 회합하여 결사대를 조직하고 무력투쟁을 결의하였음

1920년 청산리 대첩 후 각 독립군단의 통일체인 간도 대한국민회 대표로 대한독립군단을 조직하고 국민회 군사령관으로 휘하에 병력 700여 명으로 일군과 수차의 접전을 벌여 많은 성과를 올리고 끝내 전사하였음

송○○씨는 독립투사이신 할아버지께서 필사적으로 지켜내고자 했던 대한민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합니다.

송○○씨의 부모님은 모두 한국을 방문해 보지 못한 채 중국에서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증조부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독립유공자 후손 국적취득 사례 2) ※ 인터뷰 가능자

박○○○(21세, 여) : 1926년 6월 10일, 순종의 인산일을 맞아 거국적인 독립운동을 계획하였으나, 거사 전에 발각되어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박민영(1904~1938, ’06년 애족장) 선생의 증손

박민영 선생은 함경북도 경원 사람으로 1921년 모스크바 동방노력자공산대학에 입하하여 수학하였으며 이후 블라디보스톡에서 고려공산청년회에 가입, 1925년 7월 동방노력자공산대학을 졸업하고 국내로 들어와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가 두 차례에 걸쳐 옥고를 치름

1926년 6월 10일 순종의 인산일을 맞이하여 거국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하였으나, 거사 전에 발각되어 모두 101명이 검거되었는데 박민영 선생은 주요인물 17명에 포함되어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고 1929년 9월 16일 출옥하였음

1929년 11월 서울에서 조선공산당 재조직준비위원회 결성에 참여해 사회주의 운동을 계속하다, 1930년 광주학생운동 이후 일제의 감시와 탄압이 심해지자 블라디보스톡으로 돌아감

1938년 3월 13일 러시아에서 반혁명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되어 소련 최고재판소 군사협의회에서 총살형을 선고받았으나, 1957년 4월 23일 복권되었음

박○○○씨는 항상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증조부님께서 평생동안 실천했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손을 내밀어 주고 제가 가진 것을 나누어 줄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현재 고려대학교 어학연수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여 한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붙임

 

특별귀화 관련 법령 및 현황

 
관계 법령

 

독립유공자 후손 국적취득 현황

 

독립유공자 후손 국적취득 절차

 

건국훈장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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