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용 대표 약재 황기 재배기술
삼계탕용 대표 약재 황기 재배기술
  • 윤희진 기자
  • 승인 2021.08.25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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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 재배적지는 유기질 함량이 높고 물빠짐이 양호한 토양
생육이 지나치게 좋으면 순지르기로 쓰러짐 예방

황기는 서늘한 기후조건에서 잘 자라는 콩과식물이다.

황기는 봄을 지나 여름부터 노란색의 작은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인삼에 버금가는 약효와 더불어 그 맛이 달다하여 “단너삼”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황색의 뿌리 때문에 황기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이러한 효능 덕에 황기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의 약재로 많이 쓰이고 있다.

황기는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서 중국, 한국, 일본이 원산지이다. 키는 70~120㎝ 가량 자라며, 서늘한 기후조건에서 잘 자란다. 주로 해가 잘 드는 양지나 키가 작은 관목으로 우거진 숲 주변에 자라지만 평지의 초원에서 자라기도 한다.

황기는 씨앗을 뿌린 후 당년에 수확하는 1년근과 씨를 뿌린 후 몇 해 후에 수확하는 다년근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황기의 약 70% 가량은 1년근이다.

황기는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가 가능하나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 중남부 지역은 1년근 재배가 유리하고, 비교적 서늘한 고랭지에서는 2년생 이상 다년근재배가 가능하다. 주요 생산지 는 강원도 정선과 삼척, 충북 제천, 경북 영주 등 이다.

황기는 물빠짐이 양호한 토양이 재배환경에 필수이다.

토심이 깊고 물빠짐이 양호하며 부식질 함량이 높은 식양토가 황기 재배에 유리하다.

황기는 뿌리가 곧게 뻗어가는 직근성 식물로 뿌리가 물에 직접 닿으면 썩기 쉽습니다. 따라서 재배 토양의 물빠짐은 황기재배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또한 연작을 하면 뿌리썩음병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므로 돌려짓기 하거나 이동 경작하는 것이 좋다.

황기는 생육상태가 지나치게 왕성하면 순지르기로 쓰러짐 방지 조치를 한다.

순지르기

황기는 뿌리를 약용으로 쓰기 때문에 질소 비료를 적게 주고 퇴비, 인산, 칼리를 많이 주어야 한다. 밑거름을 줄 때는 10a당 질소 6kg, 인산 7kg, 칼륨 8kg, 퇴비 1,000kg을 준다.

황기를 재배할 때 땅이 비옥하거나 비료를 너무 많이 주어 생육이 지나치게 왕성하다면 순지르기를 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지상부의 쓰러짐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잎의 빠른 노화로 광합성이 저해되고 통풍이 안 되어 병 발생이 많아지는데 이는 황기 생육에 불리한 환경을 초래한다.

순지르기는 생육상태를 살펴 가며 그 세가 강할 때 실시하면 된다. 1년 근의 경우 장마가 시작되는 6월 중하순에 고습 및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순지르기를 한다. 7월 중하순에는 꽃피기를 억제하고 뿌리의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해 잎과 작은 줄기 등을 1/4 정도 잘라준다. 8월에는 지상부의 생육상태에 따라 실시하면 된다.

황기는 순지르기 이후 적절한 웃거름 병행하여 생산성을  향상 시킨다.

순지르기를 하고 난 후에는 웃거름 주어야 한다. 순지르기 이후 발생한 새로운 가지와 잎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광합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순지르기 후 10a당 질소비료는 1.2kg 정도를 주는 것이 좋다. 이는 황기의 생육 정도를 보고 판단해서 처리해야 한다. 다년근 황기의 경우 봄에 퇴비 등을 밑거름으로 처리한 양보다 30% 이상 많이 주어야 생육에 유리하다.

또한 뿌리가 굵어지기 시작하는 8월 하순에 질소 비료를 약 2~3kg/10a 웃거름 처리해 주면 생육에 효과적이다.

(참고자료)

◎ 황기의 효능

◎ 삼계탕과 황기의 궁합

황기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나 음식

황기 삼계탕.               황기 어탕.                황기 추어탕.

황기막걸리(용두산 조은술영농조합법인)나 황기당귀쌀(천일미곡) 등은 황기의 부가가치를 활용한 좋은 사례이다.

황기의 특징이 반영된 소아(小兒)전용 기능성식품도 눈에 띄는데 종근당의 ‘아이커’와 광동생활건강의 ‘키&지’는 성장기 어린이용으로, 천호식품의 ‘황기운탕’은 성인용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개발 시판되고 있다.

외국의 유명 천연비타민 및 유기농건강식품회사에서는 황기추출물 (Astraglus Extract)을 알약, 엑스제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 판매되고 있다.

여름철 기를 보충(補充)해주는 기능 때문에 보양식 재료로서도 매우 좋으며 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향으로 탕요리에 적합하다. 생선이나 육류의 독을 풀어주고 비린내나 누린내를 잡아주기 때문에 여름 추어탕, 삼계탕, 어탕, 생선찜, 백숙, 죽에 잘 어울린다.

출처 : 인테러뱅, 농업기술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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