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79회 정기연주회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전람회의 그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79회 정기연주회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전람회의 그림
  • 박영미 기자
  • 승인 2021.08.26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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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가을은 음악 전시회 어떠세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021년 9월 3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79회 정기연주회 –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전람회의 그림>을 개최한다.

지휘는 수원시향 예술감독으로 있는 최희준 지휘자가 맡았다. 최희준은 베를린 심포니, 예나 필하모니, 카셀 국립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등과의 공연을 비롯하여 다수 오페라와 발레 작품을 지휘하였으며 “연주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지휘”로 평가받는 마에스트로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부천필과 함께 차이콥스키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무소륵스키-라벨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가 협연하여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이지혜는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3위와 모차르트 최고 연주자 상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여, 2013년 아우구스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역대 최연소 악장을 거쳐 2015년 동양인 최초, 여성 최초로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제2바이올린 악장으로 임명되어 故 마리스 얀손스 지휘자와 많은 무대를 함께한 아티스트이다.

연주회의 문을 열 차이콥스키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는 오페라의 막을 여는 춤곡으로, 그 선율이 경쾌하고 화려하여 연주회에서 독립적으로 연주되기도 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곡의 밝은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주인공의 복잡한 심경과 대비되어 짙은 비극성을 자아낸다.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웅장하고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시작하여 서정적이고 우아한 선율, 활기찬 집시풍 주제를 넘나들며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인 이 작품은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연주할 프로그램은 무소륵스키-라벨의 ‘전람회의 그림’이다. 이 작품은 원래 무소륵스키가 화가였던 친구를 추모하기 위해 그의 작품을 소재로 삼아 작곡한 피아노곡이나, 독창적인 곡의 특성에 매료된 많은 작곡가들이 여러 차례 관현악곡으로 편곡을 시도하였다.

이번에 부천필이 선보일 연주는 라벨이 편곡한 버전이다. 이 작품은 프롬나드(산책)와 곡 진행이 번갈아 등장하는 구조로 반복되어 마치 갤러리를 거닐며 각각의 이야기가 담긴 전시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한편 부천필은 9월 16일 정나라 지휘, 전원경 해설의 해설음악회Ⅴ <가을, 씻을 수 없는 고독>과 10월 21일 장윤성 상임지휘자가 직접 해설하는 특별기획연주회 <생활 속의 클래식> 등, 정기연주회 이외에도 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낮춘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79회 정기연주회 –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전람회의 그림>은 2021년 9월 3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가오는 가을, 드라마틱한 음악들로 감성을 물들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문의 부천시립예술단 사무국 032)327-7523

 

※공공 연 개 요

※ 프 로 필

지휘 최희준

지휘자 최희준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지휘과에서 디플롬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드레스덴 국립음대 개교 이래 최초로 지휘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였다. 그는 독일 전 음대 지휘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 바트 홈부르크 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최희준은 그간 베를린 심포니, 예나 필하모니, 카셀 국립오케스트라, 브란덴부르크 국립 오케스트라, 라인란트 팔츠 국립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하였으며 뮌헨 국립 가극장, 하이델베르크 오페라하우스, 안나베르크 오페라하우스 등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한 다수의 오페라 공연을 성공적으로 지휘하였고 라인스 베르크 궁 가극장에서 요른 아르네케 작곡의 <Drei Helden(세 영웅)>을 세계 초연하며 베를린의 주요 일간지인 Berliner Morgenpost로부터 연주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지휘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오더 슈프레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의 총감독 및 지휘를 맡았으며, 작센 주립극장의 부지휘자로서 다수의 오페라와 발레를 지휘하였다.

국내에서는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부천필, 대전시향, 광주시향대구시향 등을 객원 지휘하였고, 41회 난파음악상을 수상하였다.

코리안심포니, 전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한양대학교 지휘전공 교수 및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재직 중이다.

협연 이지혜(바이올린)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3위와 모차르트 최고 연주자 상을 차지하며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이지혜는 예후디 메뉴힌 콩쿠르 3, 사라사테 콩쿠르 우승, 독일 레오폴트 모차르트 콩쿠르 청중상 및 우승 등 세계 유명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저력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챔버 오케스트라, 비엔나 챔버 오케스트라, 북독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빌바오 오케스트라, KBS 교향악단, 서울시향 등과 협연을 했으며 오스트리아 로켄하우스 페스티벌, 독일 크론버그 실내악 페스티벌, 미국 라비니아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에서 초청받아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금호 신년음악회, 라이징스타 시리즈,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등에서 초청받아 국내 관객들과 만나왔다.

실내악에도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이지혜는 2013년 트리오 가온을 결성하여 피아니스트 김태형, 첼리스트 사무엘 루츠커와 함께 독일과 유럽 등지에서 연주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메나헴 프레슬러, 미샤 마이스키, 프란츠 헬머슨, 기돈 크레머, 미리암 프리드, 루돌프 부흐빈더 등의 저명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했다.

2013년 아우구스부르크 필하모닉에서 오케스트라 역사 최연소 악장으로 임명, 새로운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으며 그 후 2015년 동양인 최초, 오케스트라 역대 여성 최초로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제2바이올린 악장으로 임명되었고 마리스 얀손스와 수많은 무대를 함께 했으며 다시금 한국 음악인으로서 유럽 무대에 신선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1988년 창단 이후 언제나 새로운 도전으로 클래식 음악계를 선도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는 탄탄한 연주 실력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내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교향악단이다.

부천필은 1989년 제1대 상임지휘자 임헌정의 취임 후 그의 카리스마적 리더십 아래 쇤베르크와 바르토크 등 20세기 작품을 초연하고 브람스와 베토벤 교향곡 전곡연주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하였다.

특히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어진 말러 시리즈는 한국에서의 첫 시도라는 평가를 넘어 말러의 음악세계를 탁월하게 재현한 곡 해석으로 말러 신드롬을 일으켜 우리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 업적이 되었다.

이러한 음악적 성과는 국내 예술전문가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2005년 음악예술단체 최초로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예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부천필은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였다.

아울러 2002년 일본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 한국 대표로 초청된 부천필은 관객과 교감하는 연주로 현지 관객들과 언론으로부터 열렬한 호평을 이끌어냈고 2006년 가와사키 현의 초청을 받아 다시 한번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국제무대에서 각광받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였다.

2014년엔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에 진출하여 빈 무지크페라인홀, 프라하 스메타나홀, 뮌헨 헤라클레스홀에서 완성도 높은 연주 실력으로 현지 언론의 우레와 같은 성원을 받았다.

2015년 제2대 상임지휘자 박영민의 취임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부천필은 한층 더 견고한 사운드 만들기에 돌입하였다. 정기연주회와 지속적인 음반 발매(말러 교향곡 제6, 1, 2, 9, Sony Classical)를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한편 2016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La Folle Journée Festival>에 한국 오케스트라 중 유일하게 공식 초청을 받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많은 찬사를 받았다.

2019년엔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문화원 및 본분관 초청으로 독일 베를린필하모니홀과 쾰른필하모니홀에서 공연하였고, Metz en scènes 초청을 받아 프랑스 메츠시 아스날홀에서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연주를 가지며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었다.

부천필은 클래식 음악사의 명작을 소개하는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를 비롯하여 <베토벤 릴레이 시리즈>, <말러 시리즈>, <쇼스타코비치 시리즈>, <바그너의 향연 시리즈>, <R. Strauss 탐구 시리즈>, <BPO 오페라> 등 도전적이고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정기연주회와 <해설음악회>, <스쿨 클래식>, <어린이를 위한 음악놀이터>, <아침의 클래식>,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관객층을 위한 기획연주회를 마련하여 균형 잡힌 프로그램 운영으로 국내 교향악의 발전을 도모하고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부천필 상주 클래식 콘서트홀인 '부천아트센터' 개관(2023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16월 제3대 상임지휘자 장윤성이 취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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