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K)-농업기술사업, OECD 2021 공공부문 혁신사례 선정
한국형(K)-농업기술사업, OECD 2021 공공부문 혁신사례 선정
  • 윤희진 기자
  • 승인 2021.09.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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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농업·농촌 문제 해결 기여…국제사회가 인정
중남미 물 관리 기술 개선에 의한 벼 생산성 향상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 온 한국의 농업기술 혁신 성과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공공부문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사업’과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AFACI: Korea-Africa Food &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의 ‘아프리카 벼 개발 파트너십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은 개발도상국 22개국에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함으로써 빈곤퇴치와 농업·농촌 문제 해결에 기여한 점이 높이 인정되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는 국제연구기관인 아프리카벼연구소(AfricaRice)와 함께 아프리카 19개 국가에  다수성 벼 품종을 개발·보급하여 식량안보에 기여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OECD는 국제사회와 공유할 만한 각국의 공공부문 혁신사례를 조사·발굴하고 있으며, 이러한 혁신사례를 공공혁신전망대(OPSI) 누리집(www.oecd-opsi.org)에  등록해 확산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우수사례도 OECD가 운영하는 공공혁신전망대 누리집을 통해 국제사회에 소개, 공유될 예정이다.

이번 정부혁신 우수사례 선정으로 우리나라가 우수한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고, 농업기술 혁신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의 개발협력 사업이 국제적 인정을 받은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세계 농업 관련 국제기구들은 국제사회의 공통 현안인 기후변화 및 식량안보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농촌진흥청의 공로를 인정하고, 기술과 지식공유를 요청하고 있다. 

KOPIA 에콰도르 센터는 2020년 유엔 산하 ‘팩트 글로벌 레드 에콰도르(Pacto Global Red Equador) 네트워크’로부터 빈곤퇴치 분야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국제기구인 기후변화협약(UNFCCC)은 기술전문보고서에 한-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 Asian Food &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 사업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우수사례로 수록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농촌진흥청이 아시아 13개국과 공동 제작한 토양 유기탄소지도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FAO 글로벌 토양 유기탄소지도(Global Soil Organic Carbon map)’에 공식 반영하여 탄소중립 정책 수립에 활용토록 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농업 분야 지식공유 가이드북’과 2020년 연보에서 농촌진흥청의 농업기술와 개발협력 현황을 자세히 소개하고, 우즈베키스탄 등 개발도상국의 역량강화 사업에 함께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권택윤 국장은 “이번 성과는 농촌진흥청의 농업기술 혁신과 개발도상국과의 협력 노력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는 면에서 의의가 크다.”라며

“농촌진흥청의 개발협력 성공 사례들이 국제사회에 새로운 협력본보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국제 식량안보, 기후변화 대응과 공동번영을 위한 농업기술 혁신을 지속하고,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위상과 기대에 부응해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참고 1

 

 농촌진흥청 OECD 혁신 우수사례 주요내용

1. KOPIA, 빈곤과 농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농업기술

   *  KOPIA–customized cross-border farming technologies to address poverty and rural challenges

 ○ 맞춤형 농업기술로 협력국 빈곤과 농업·농촌 문제 해결의 열쇠를 제공하는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프로그램

  - 혁신: 고효율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 ODA 플랫폼

  - 영향력: 생산유발효과 총 99백만 USD(투자예산의 약 1.7배)

  - 도전·실패: 단계별 사업추진 실패 사례를 피드백 개선

  - 성공요인: 유연한 사업체계 + 협력 파트너십 + 지속가능 플랫폼

  - 성과확산: KOPIA 추진 국가 6개(’09) → 22개(’21)

2. KAFACI, 혁신 주도 아프리카 식량안보를 향한 큰 발걸음

   * Big steps towards innovation-driven food security in Africa

 ○ 아프리카 빈곤 해결을 위해 농진청 KAFACI, 아프리카벼연구소, 아프리카 19개국이 함께 다수성 벼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

  - 혁신: 품종 육종기간 단축기술 전수, 유전자원 교환 및 역량강화

  - 영향력: 5개 신품종이 세네갈 등에 보급품종으로 등록 지속적 확대 추진 

  - 도전·실패: 각국의 육종역량, 기반 및 활용가능한 유전자원 부족

  - 성공요인: 한국의 벼 개발 기술과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력

  - 성과확산: 국가별 시범재배를 통한 현지 확산 촉진

 

참고 2

 

 해외농업기술개발지원(KOPIA) 사업 개요

* KOPIA : Korea Program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in Agricultural Technology

□ (목적) 개도국 현지 농업연구기관과 협력하여 UN SDGs 및 협력국 농업정책과 연계한 국가별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ㆍ보급 ⇒ 개도국 농산업 발전에 기여

 ○ (현황) 22개국(아시아 8, 아프리카 7, 중남미·CIS 7)에 KOPIA 센터 설치

□ (사업체계) 기술개발(국별 3) → 농가실증(국별 1) → 시범마을(8개국)

 ○ KOPIA 사업 우수성과 사례(파라과이 참깨)

 

붙임

 

 KOPIA 센터 주요성과

참고 3 대륙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 KAFACI, KoLFACI) 개요

□ 국제기구 형태의 다자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를 구축하여 대륙별 공통된 농업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R&D를 주도하고 있음 

  ☞ 48개 회원국과 7개 국제기구가 협력하는 국내유일의 국제농업기술 R&D 다자 협의체(농진청 내 사무국 운영)

 ◈ (목적) 대륙별 공통 농업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개발로 다자간  이익도모 및 농업기술 격차 해소

 ◈ (현황)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기술협력 협의체 구축 운영

      ※ 권역별 농업분야 장․차관급 참여 MOU체결

  ①「한-아시아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1) 」 : ’09, 13국 참여, 5과제 

     * 아시아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안전 등 공동 농업현안 해결 중점 

  ②「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2) 」 : ’10, 23국 참여, 7과제

     * 아프리카 다수성․병해충 저항성 벼 품종 개발 등 식량문제 해결 중점 

  ③「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oLFACI)3) 」: ’14, 12국 참여, 4과제

     * 중남미 적정 물관리 시스템 구축 등 소농의 농업 생산성 향상 중점  

 

붙임   대륙별 농식품기술 협의체 사업 주요 성과

AFACI

 

 아시아 이동성 병해충 공동대응 정보망 구축 (13개국)

 ◈ (배경)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관리가 아시아 농업의 공통현안부상

 ◈ (필요성) 적기 방제를 위한 이동성 병해충 발생정보 공유 네트워크 구축 시급

 ◈ (성과) 아시아 이동성 병해충 정보교류시스템(AMIVS) 구축으로 병해충 적기 방제 가능

     ☞ 경제적 효과: 농약살포 회수 감소에 따른 인건비 절감 (2015 성과분석/건국대) 

   

KAFACI

 

 아프리카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벼 품종 개발 (19개국)

◈ (배경) 아프리카 54국 중 28개국이 FAO지정 외부식량지원 필요 국가로 식량생산 기술지원 요구

*쌀 수입량(2018, FAO): 40% 증가(906만톤, 2010 → 1,265만톤, 2016)

◈ (성과)  벼 다수성 신품종 육성․보급 및 벼 육종가 훈련

 * 우량계통 선발 및 보급(321개, 20개국), 신품종 등록(세네갈 2품종 등)

   ☞ 신품종 5계통 생산량 1.9배 증가

 * 벼 육종전문가 훈련을 통한 현지 기술력 향상(20개국 59명 훈련)

 

KoLFACI

 

 중남미 물 관리 기술 개선에 의한 벼 생산성 향상 (8개국)

◈ (배경) 중남미는 물 부족 및 관개시설 미비(30%)로 벼 생산성 낮음

◈ (성과) 물관리 기술 개발을 통한 용수사용량 절감 및 벼 생산량 증대

 * 물 사용량 절감(7개국 14∼45%↓), 벼 생산량 증가(5개국 15∼109%↑)

 * 현지 전문가 역량강화(10개국 3,383명)

 * 경제적 효과: 향후 9년 간 페루 2,000만$, 콜롬비아 600만$ (’18)

1)  AFACI : Asian Food &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

2)  KAFACI : Korea-Africa Food &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

3)  KoLFACI : Korea-Latin America Food &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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