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반복되는 환경재앙-여수 오리온 카본즈 벙커C유 130,000Kg 유출참사 결국 “人災”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환경재앙-여수 오리온 카본즈 벙커C유 130,000Kg 유출참사 결국 “人災”
  • 임광안 기자
  • 승인 2021.11.16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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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내 대형 토양 및 지하수오염 추정
하천유입으로 생태계 파괴 심각성 어디까지일지 아직 알수 없어
벙커C유 유출 현장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은 지난 10일 새벽 0시10분경 국내 최대 여수국가산업단지내 고무, 화학제조 판매 기업인 오리온 엔지니어드카본즈 코리아(이하 오리온 카본즈)에서 벙커C유 130,000Kg이 유출된 환경참사는 결국 “人災”로 규정했다.

글로벌에코넷은 유류유출 대형 환경참사는 대부분 해상에서 발생하지만 이번 오리온 카본즈는 육상에서 발생된 유류유출 참사로, 함께 동행 취재한 김은해 인디포커스 본부장이 오리온 카본즈 안전팀장과 통화하니 “0시 에 점검하고 11일 새벽 5시에 발견됐다. 5시간여 동안 유출되는 상황이 방치되면서 130톤가량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유류 저장탱크 수위 측정기가 오작동이 잦아 누군가가 측정기를 오버랩으로 설정해 두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천 오염구간

글로벌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은 지난 11일 오전 0시넘어서 유출된 벙커C유가 새벽 5시에 발견되어, 5시간여 동안 상황이 방치되면서 130,000Kg정도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직원의 사소한 부주의가 큰 환경참사를 불러왔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면서 이번 벙커C유 유출은 사업장내 대형 토지 및 지하수 오염, 상암천 유입으로 생태계 파괴 심각성이 아직 초기단계라 알 수 없다면서, 철저한 원인조사와 생태계 복원,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한편 조광호 전남 환경시민협의회(가칭)대표는 “유출된 벙커C유가 상암천으로 내려가게 되면 논밭이나 바다 쪽으로 유입되는 하천이기 때문에 결국은 농토에 대한 문제점도 생기게 되고 완전 복구가 되려면 시일이 좀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유출된 양이 적은 양도 아니고 바위나 하천 벽이나 여러 가지 부분에 묻어 있었을 때 그 기름을 제거를 한다는 게 쉽지가 않거든요. 지금 상암천에 대한 오염인데요. 그 심각성이 기름 유출의 종류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환경파괴의 심각함은 말로할 수 없다“라고 강조하면서 15일 오후현재도 방제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지적했다.

방제작업 현장

국내 유류유출 환경참사는 과거 여러 차례 유류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대표적인 것이 2007년 12월 7일 충남 태안 앞바다 사고다.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가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선과 충돌하면서 약 1만2000kL(킬로리터)의 원유가 유출됐다.

이로 인해 태안해안국립공원 등 주변 연안이 기름으로 심하게 오염됐다. 당시 오염 정화를 위해 전국에서 10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을 찾아 해변의 기름을 닦아냈다.

이 지역 어민들은 양식장과 어업 피해가 4조 원이 넘는다고 주장했지만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에서는 2013년 1월 전체 피해 금액을 7천여억 원으로 결정됐다.

또 지난 2014년 1월 31일에는 전남 여수시 낙포동 원유 2부두에서 싱가포르 국적의 유조선 우이산호가 접안 중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GS칼텍스 소유 송유관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길이 200m 상당의 송유관 파이프 3개가 두 쪽으로 나뉘면서 내부에 남아있던 원유와 나프타, 유성혼합물 등 800~890kL가 바다로 유출됐다.

이렇듯 잊어버릴만하면 발생되는 유류 유출 참사는 해양 생태계 파괴 및 어민들, 관광피해가 컷다. 한편 환경파괴의 복원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는 문제를 안고 있다.

행‧의정 감시네트워크는 여수국가산업단지중 석유화학단지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1위 규모로 안전 및 환경 관리는 더욱더 철저하게 했어야하고, 이를 관리감독 하는 관계기관은 어떠한 경우라도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일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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