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관리 잘 한 ‘뽕밭’에서 품질 좋은 오디 난다
봄철 관리 잘 한 ‘뽕밭’에서 품질 좋은 오디 난다
  • 윤희진 기자
  • 승인 2019.03.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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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물 비료·적절한 약제 사용… 생산량 늘고 병해충 최소화
농업인이 꼭 지켜야 할 핵심사항 5가지
농업인이 꼭 지켜야 할 핵심사항 5가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뽕나무의 수량과 품질을 높이고 병해충 피해를 줄이는 뽕밭 갈기, 비료 주기, 제초 작업 등 봄철 뽕밭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뽕밭 갈기는 이랑 사이와 그루 사이의 토양을 갈아엎는 작업으로, 잡초와 병균, 해충 피해를 줄여준다. 또한 굳은 토양이 부드러워지면 지열과 공기, 수분 침투가 쉬워져 토양의 풍화를 촉진해 뽕나무가 잘 자라도록 돕는다.
겨울눈이 트기 전에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일부 뿌리가 잘리더라도 다시 자라기 때문에 10cm∼20cm가량 작업하는 것이 좋다.

비료 주기는 뽕밭에 주는 비료는 뽕잎의 수량과 품질에 영향을 주므로 생육 단계에 맞춰 알맞은 양을 줘야 한다.

3월 하순께 뿌리 근처에 골을 파고 유기물과 화학비료를 한꺼번에 준 다음 흙으로 덮는다. 이때 비료는 1년 동안 주는 양의 40% 정도가 알맞다.

오디 생산용 뽕나무에는 누에 사육용 비료 양의 절반 이하로 주되, 퇴비, 계분 등 유기물 위주로 줘야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제초 작업은 올해부터 시행된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에 따라 뽕나무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루 사이의 잡초는 손으로 뽑거나 제초제를 뿌려 제거한다. 제초제는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 사이에 2회 처리하면 잡초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두께 0.02mm, 폭 120∼150cm인 검정 비닐로 좁은 이랑 위를 덮으면 잡초는 줄고 알맞은 수분 상태가 유지돼 뽕나무도 잘 자란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 홍성진 과장은 “봄철 뽕밭 관리는 고품질 뽕잎과 오디의 안정적인 생산, 병해충 발생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라며, “제초제는 뽕밭에 뿌려도 되는 약제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시기별 비료 주기 방법
   - 시기 : 봄과 여름
   - 봄 : 3월 중 하순(전체 주는 양의 40%)
   - 여름 : 여름 베기 후 바로 주고, 늦어도 6월 중(60%)
   - 석회 퇴비 : 낙엽진 후부터 수액 이동 전까지

▶주는 양(약 1000㎡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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