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여름 병충해 발생 대비, 딸기 모종 관리 기술
농촌진흥청, 여름 병충해 발생 대비, 딸기 모종 관리 기술
  • 윤희진 기자
  • 승인 2022.07.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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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음병·진딧물 방제, 농자재 소독, 환경 관리 신경 써야

지난해 8월 가을장마 이후 10월 이상고온으로 탄저병, 시들음병이 많이 발생하여 딸기 재배 농가에서는 지역별 평균 10∼43%의 식물체가 말라 죽는 피해를 봤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고온 피해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여름철 딸기 모종을 기를 때, 병해충 방제와 함께 농자재 소독, 환경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 병해충 없는 건강한 모종을 생산

지금 소비자가 먹고 있는 딸기는 촉성재배한 상품입니다. 촉성재배는 11∼12월 첫 수확하여 3월 하순까지 어미 묘 아주심기를 마치고, 5∼6월 새끼 묘를 받아 최적의 모기르기를 통해 병충해 없는 충실한 모종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딸기 촉성재배는 꽃눈분화 이후 9월 상중순에 아주심기하고 10월 중하순 딸기가 휴면에 들어가기 전에 보온해 무휴면 상태로 재배하는 방법으로 11∼12월 수확을 시작하는 재배 방법이다.

 

● 예방적 차원의 병해충 방제가 최우선

       ※ 병해

1.탄저병 피해 증상(초기), 2.탄저병 피해 증상(중기), 3.시들음병 피해 증상, 4.역병 피해 증상

 

       ※ 충해                                                                 출처 : 쉽게 알아보는 딸기 병해충

1. 작은뿌리파리 피해 증상, 2. 작은뿌리파리, 3. 점박이응애 피해 증상, 4. 진딧물 발생

여름철에는 온실 내부 온도가 상승해 시들음병, 탄저병, 역병 등의 병과 작은뿌리파리, 점박이응애, 진딧물 등 해충 발생이 증가하는 만큼 시기별 방제 달력을 활용하는 등 예방적 차원의 방제를 해야 한다.

 

● 딸기 주요 병해충 피해 유형과 대응 방안

 

● 안전사용 기준에 맞는 약제 살포

약제는 농약 포장지나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의 농약등록현황을 확인한 뒤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소독 약제로 딸기 줄기(런너)를 고정하는 핀과 작업 가위 등 농자재를 철저히 소독함으로써 병원균 감염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잎따기와 새끼 묘를 유인하거나 자르는 작업을 한 날에는 반드시 그날, 뿌리와 줄기가 만나는 부분(관부)과 뿌리 주변에 탄저병, 시들음병 적용 약제를 뿌려 상처로 인한 병원균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제해야 한다.

아울러 병든 식물체를 발견하면 즉시 제거함으로써 병원균이 상토나 물을 통해 주변 식물체로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딸기 육묘장 환경 관리

한편 딸기 육묘장 환경은 빛 차단과 환기 시설을 이용해 온실 내부 온도를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관리해야 한다.

고온기에 모종이 강한 빛(광량)과 높은 온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려면 차광률이 55% 내외인 차광막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배지가 지나치게 습하거나 건조해지지 않도록 새끼 묘에 필요한 물의 양을 정밀하게 조절해 준다.

 

● 농진청 품질 좋은 딸기 생산 기술지원

농촌진흥청에서는 고온기 딸기 재배 현장의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누리소통망(SNS) 등을 활용한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비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품질 좋은 딸기가 안정적으로 생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채소과 최수현 063-238-6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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