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93회 정기연주회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BPO와 함께 춤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93회 정기연주회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BPO와 함께 춤을'
  • 박영미 기자
  • 승인 2022.08.25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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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2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93회 정기연주회 -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BPO와 함께 춤을' 개최
                 지휘 장윤성                              플루트 박예람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022년 9월 2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93회 정기연주회 -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BPO와 함께 춤을'를 개최한다.

이 공연에서 장윤성 상임지휘자와 부천필은 드보르작의 ‘카니발 서곡’과 에릭 이웨이즌의 ‘마림바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마지막으로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을 연주하여 다채로운 리듬과 선율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보르작의 ‘카니발 서곡’은 ‘자연의 왕국에서, 카니발, 오델로’로 구성된 세 개의 연작 중 두 번째 작품으로, 드보르작이 미국으로 떠나기 전 고별곡으로 작곡하였다. 축제의 흥겨운 정경을 그리고 있으며, 향토적인 민속춤곡의 리듬을 사용하여 드라마틱하고 거침없는 에너지가 느껴져 연주회의 시작을 열기에 알맞은 곡이다.

이 공연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단연 마림바가 주역으로 나서는 에릭 이웨이즌의 ‘마림바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다. 미국의 현대 클래식 작곡가 에릭 이웨이즌의 새로운 낭만주의적 화성을 사용하는 이 작품은 마림바 레퍼토리의 대표작이자 타악기 협주곡 중 가장 인기 있는 곡으로 꼽힌다.

협연을 맡은 퍼커셔니스트 박혜지는 제네바 국제 콩쿠르 타악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 및 콩쿠르 역사상 최초로 6개 부문의 모든 특별상을 거머쥐었고, 벨기에 국제 마림바 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관객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가진 퍼커셔니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두드릴 수 있는 건 모두 타악기”라고 말하는 그녀의 연기와 퍼포먼스도 연주의 일부분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대미를 장식할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은 그가 사망하기 전 남긴 마지막 걸작으로, 세 악장이 자유롭게 변화하는 환상적인 분위기 아래 여러 가지 색의 선율이 펼쳐지는 독특한 곡이다. 화려한 행진곡풍의 1악장, 우아한 왈츠풍의 2악장, 장엄함과 신비로움이 공존하는 3악장에 이르는, 정열적이고 변화무쌍한 음악이 <BPO와 함께 춤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관객을 매혹적인 음악축제로 이끌 예정이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93회 정기연주회 –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BPO와 함께 춤을>은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buchoenphil.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부천시립예술단 032)327-7523

■ 지휘 장윤성

지휘자 장윤성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지휘전공 수료 후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 유학 중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회 프로코피예프 국제 지휘자 콩쿠르 2위에 입상하며 본격적으로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5년에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펜데레츠키 교향곡 제5번 <KOREA>를 유럽 초연하였으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일본 도쿄 심포니,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 페라인, 독일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켐니츠, 이태리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오케스트라 클라시카 산타 세실리아 마드리드, 헝가리 MAV 심포니 오케스트라, 체코 프라하 방송교향악단, 야나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폴란드 크라크푸 라디오 심포니 등 국제적인 명성의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다.

또한 독일 뉘렌베르그 심포니와 독일 4개 도시 순회, KBS 교향악단 일본 순회, 러시아 마린스키 오페라 오케스트라 한국 순회, 체코 브루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순회, 유니버설 발레단과 영국 새들러스 웰즈 극장, 미국 시카고 리릭 오페라, 캐나다 밴쿠버 퀸 엘리자베스 극장에서 발레 공연, 서울시립오페라단 오사카 순회 등 심포니, 발레음악, 오페라에 이르는 연주 투어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일본 오사카 칼리지 오페라하우스 전임지휘자, 울산시향 상임지휘자, 창원시향 상임지휘자, 대전시향 상임지휘자, 군포프라임필의 전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지휘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1년 6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였다.

■ 플루트 박예람

퍼커셔니스트 박혜지는 10년만에 개최된 제네바 국제 콩쿠르 타악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 및 관중상, 청소년 관중상, 제네바 학생 관중상, 야마하 영아티스트상, 쥬씨 콘서트 상, 버그라울트 마림바 상까지 제네바 콩쿠르 역사상 최초로 6개 부문의 모든 특별상을 석권하며 관객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가진 퍼커셔니스트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벨기에 국제 마림바 콩쿠르에서도 1위 및 3개의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독일 스파르다 클래식 어워드 우승, 미국 시카고 국제 타악기 콩쿠르 3위, 독일 뮌헨 어거스트-에버딩 타악기 콩쿠르 2위를 수상하였다.

박혜지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오스모 벤스케가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페테르 외트뵈시의 ‘스피킹 드럼’을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 바 있으며, 스위스 제네바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마이클 자렐의 타악기 콘체르토를 스위스 초연으로 연주하며 국내외를 오가며 타악기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줄리앙 르로아, 리 비아오, 이재준, 김홍식, 정나라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콘스탄츠 남서독일필하모니, 쿼들리벳 앙상블, 서울시립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라, 대구시립교향악단, 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 대구영재유스오케스트라 등 유럽과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이어오고 있다.

독주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스위스 레조데르 페스티벌과 프랑스 페리고르 누아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프랑스 포 타악기 페스티벌, 크로아티아 국제 타악기 페스티벌 IPEW, 콜베르그 50주년 타악기 페스티벌, 덴마크 왕립 음악원에서의 퍼커션 펄스 2020 초청연주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되었으며, 프랑스 파리의 성당에서의 리사이틀을 비롯하여 스위스 쥬씨, 제네바,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의 초청 독주회는 물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인춘아트홀, 롯데콘서트홀, 수성아트피아, 대구콘서트하우스 등 국내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외 활동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박혜지는 오케스트라 협연과 리사이틀, 그리고 앙상블까지 다양한 연주활동을 통해 세계 여러 무대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NDR 엘브필하모니타악기앙상블과의 협연 무대와 예술의전당 독주회 또한 앞두고 있다.

만15세에 타악기를 공부하기 시작한 박혜지는 서울대학교 졸업 후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으며 정희라, 최경환, Marta Klimasara를 사사했다.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1988년 창단 이후 언제나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아 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탄탄한 연주 실력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하였다. 특히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어온 <말러 시리즈>는 한국에서의 첫 시도라는 평가를 넘어 우리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05년 음악단체 최초로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예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부천필은 2002년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 한국 대표 참가, 2006년 일본 가와사키현 초청 연주회, 2014년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016년 세계 최대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인 ‘La Folle Journée Festival’에 한국 오케스트라 유일 공식 초청을 받는 등 세계 무대에서도 활약하며 현지 관객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2019년 10월에는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문화원 및 본분관 초청으로 독일 베를린필하모니홀과 쾰른필하모니홀에서 공연하였고, 프랑스 Metz en scènes 초청을 받아 메츠시 아스날홀에서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연주를 가졌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한층 더 진화된 사운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청중에게 클래식 음악의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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