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 호주서 ‘한국생활도자전’ 개최
한국도자재단, 호주서 ‘한국생활도자전’ 개최
  • 임광안 기자
  • 승인 2022.08.30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주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전시관에서 한국생활도자전 ‘Day By Day: Korean Ceramics in Daily Life’ 개최

생활도자 작가 17명 참여, 한국 전통·현대 기법을 적용한 생활도자기 전시

개막 행사(9월 2일), ‘시드니 공예 주간’ 연계 행사(10월 11일) 등 다양한 행사 구성
호주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전시관에서 한국생활도자전 ‘Day By Day: Korean Ceramics in Daily Life’ 개최 포스터
호주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전시관에서 한국생활도자전 ‘Day By Day: Korean Ceramics in Daily Life’ 개최 포스터

한국도자재단이 9월 2일부터 11월 4일까지 호주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전시관에서 한국생활도자전 ‘Day By Day: Korean Ceramics in Daily Life’를 개최한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호주 현지에 우리 도자의 예술성과 실용성을 알리고 해외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작가로는 ▲권가현 ▲김규태 ▲김정애 ▲민승기 ▲박미원 ▲백정호 ▲신경욱 ▲신기복 ▲신라연 ▲양경철 ▲오규영 ▲오성기 ▲이준성 ▲이호영 ▲최희진 ▲한세리 ▲한우람 등 17명의 생활도자 작가가 참여하여, 한국 전통·현대 기법을 적용한 생활도자기를 선보인다.

김규태 작가는 고대 토기와 분청사기를 모티브(motive)로 제작한 화병 시리즈 ‘어글리 팟(ugly pot)’을 선보인다. 타래쌓기 기법(진흙으로 여러 크기의 고리를 만들어 똬리 모양으로 쌓아 올리면서 토기를 만드는 기법)을 활용해 형태를 만들고 분장토를 얹어 구운 후 최소한의 연마 작업으로 마감한 오브제(objet)가 특징이다.

김규태 작가는 고대 토기와 분청사기를 모티브(motive)로 제작한 화병 시리즈 ‘어글리 팟(ugly pot)’
김규태 작가는 고대 토기와 분청사기를 모티브(motive)로 제작한 화병 시리즈 ‘어글리 팟(ugly pot)’

신경욱 작가는 연리문 기법(여러 가지 색의 흙을 섞어 무늬를 내는 한국의 전통적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접시, 디저트 볼, 머그컵, 와인잔 등을 선보인다. 백자 흙과 색 안료를 조합해 모든 과정을 물레 성형으로 제작했다.

이와 더불어 이호영 작가의 백자 달항아리를 비롯한 진사 달항아리, 은하수 달항아리 등도 함께 전시된다.

이호영 작가의 진사 달항아리

이외에도 나전칠기 기법(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여러 형태로 오려 기물의 표면에 감입시켜 꾸미는 칠공예의 장식 기법)으로 제작한 ‘모란 브로치’, 전통 옹기 기법을 활용해 만든 ‘굽접시’ 등 다양한 생활도자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 행사는 9월 2일 주시드니한국문화원 1층에서 진행된다. 한식 시연, 한식 그릇 담기 시연 등에 오규영 작가의 2인 반상기 세트가 활용되며, 이번 시연 행사를 통해 생활 식기와 어울리는 한국의 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성기 작가의 자작나무 이야기(다관)

부대 행사로는 매년 10월에 10일간 열리는 시드니 최대 공예 축제인 ‘시드니 공예 주간(10월 7~16일, 호주 디자인 센터 주관)’과 연계해 10월 11일 전시장 야간 개장, 공예 연수회 등 특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www.kocef.org) 또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 누리집(www.koreanculture.org.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흥식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마련해주신 이번 전시를 계기로 호주에 한국의 우수한 도자 문화를 소개하고, 재단이 호주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참고자료]

<한국생활도자전(Day By Day: Korean Ceramic in Daily Life)>

기간: 2022. 9. 2.(금)~11. 4.(금)

장소: 주시드니한국문화원(Ground floor, 255 Elizabeth St. Sydney NSW 2000)

관람료: 무료(월-금, 오전 10시-오후 6시)

소박한 교감(交感), Sympathy of Simplicity

이번 시드니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의 ‘Day By Day: Korean Ceramic in Daily Life’전은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여 마련한 생활도자기 소품전입니다.

본 전시는 본격적인 미술전시회로 마련된 것이라기보다는 한국도자재단이 해외수출전략상품을 공모하여 선정한 한국 공방도예가들의 생활도자기들을 소개하기 위한 쇼케이스 전시입니다.

한국은 반만년 이상의 유구한 흙의 문화를 보유한 나라로 전래적으로 “도예의 나라”라는 칭호를 부여받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게 되는 ‘한국생활도자전’에서는 전통도예에 기반을 두면서도 한국적 정서와 풍경, 상징적 도형들을 동시대의 감각으로 조율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유용한 그릇과 작은 오브제로 재창조한 형태들이 주류를 이루고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적 달항아리 작품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모양과 발색을 지닌 그릇, 향꽂이, 미니어처 소품 등과 같은 소품들이 한국 생활도자의 진수를 대변하는 큰 지층은 아니겠지만, 이 전시가 소박한 한국의 정서를 엿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한국도자재단에서는 호주국민들과 깊이 공감할 수 있는 한국도예의 정수와 새로운 서사를 소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이 전시를 마련해 준 주한호주문화원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양국 간의 문화예술교류에 새 지평이 마련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도자재단(Korea Ceramic Foundatio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