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산자중기위원장,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미흡, 전폭적인 지원 필요”
윤관석 산자중기위원장,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미흡, 전폭적인 지원 필요”
  • 박영미 기자
  • 승인 2022.10.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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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대응 현황 조사 결과 지난해 53.3% → 올해 59.9% 소폭 상승

59만 제조업수에 비해 ESG자가진단 1만5천개사, ESG컨설팅 44개사에 불과
윤관석 국회의원 (사진제공=윤관석 의원실)
윤관석 국회의원 (사진제공=윤관석 의원실)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인천 남동을, 더불어민주당)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중소기업 ESG 대응 현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ESG 경영전환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난해와 올해 6월 두차례에 걸쳐 조사한 결과, ESG 경영 인지도 비율이 지난해 53.3%에서 올해 59.9%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부터 중소기업의 ESG 경영전환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혁신 바우처 사업을 통한 ▲ESG 컨설팅과 중기형 ESG 체크리스트 개발 등을 통한 ▲ESG 인식확산 사업에 예산 22.5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ESG 컨설팅에 44개사가 선정되었고, ESG 자가진단에는 1만5천개사가 참여했는데, 전체 59만 제조업 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최근 발표된 올해 ESG 자가진단 수준 측정 월평균 추이를 봐도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전 분야 모두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개선된 실적이 보이지 않았다.

상장한 중소기업의 경우에도, 점차 강화되는 글로벌 공급망 실사 대응을 위해 자체 추진한 ESG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전담부서를 조직하고, 컨설팅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ESG 경영 도입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 범위가 넓어서 대응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들은 설문조사에서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지원으로 정책자금지원 24.4%, ESG 진단/컨설팅 지원 22.2%, 가이드라인 제공 16.6% 순으로 답했다.

하지만, ESG 경영지원 사업의 내년 예산은 올해와 같은 수준에 그쳤다.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윤관석 위원장은 “대기업은 비교적 ESG 경영을 잘 수행하고 있지만, 공급망 중간에 위치한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ESG 준비가 미비한 상태”라면서, “ESG 경영이 점차 국가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기준이 되어가는 만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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