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01회 정기연주회 '거인의 발자국'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01회 정기연주회 '거인의 발자국'
  • 박영미 기자
  • 승인 2023.03.06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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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023년 3월 24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00회 정기연주회 '거인의 발자국'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 장윤성 상임지휘자와 부천필은 브람스 대학축전서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을 선보인다. 피아노 협연에는 피터 오브차로프(Peter Ovtcharov)가 함께한다.

브람스의 대학축전서곡은 브람스가 대학으로부터 명예 철학 박사에 대한 답례로 작곡한 곡이다. 이 작품은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있었던 4개의 ‘학생가’를 인용하여 쓴 것으로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의 밝고 기운찬 분위기가 잘 담긴 작품이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황제’는 그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도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작품으로, 기존 협주곡의 정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베토벤의 독창성이 뚜렷하게 드러나기 시작한 곡이라 할 수 있다. 교향적 협주곡의 시초로 평가받으며 음악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이 곡은 후대에 ‘황제’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웅장하고 당당한 영웅과 같은 기개를 뽐낸다.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차로프가 협연한다. 피터 오브차로프는 모스크바 콘서바토리,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도쿄 오페라 시티, 프라하 루돔피눔 홀, 상하이 오리엔탈 아트센터, 서울 예술의전당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연주하며 솔로이스트이자 오케스트라 협연자로 활약 중인 음악가이다.

2020년에는 비엔나 Gramola 레이블로 CD를 발매하여 BBC 뮤직 매거진과 룩셈부르크 피치카토 매거진의 찬사를 받았고 2021년 피아노 독주곡 앨범을 발매하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클래식 애호가를 만나는 중이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마지막으로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할 프로그램은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이다. 이 곡은 브람스가 22세에 구상하기 시작하여 43세에 세상에 내놓은, 무려 20년의 세월동안 공을 들여 완성한 작품이다. 낭만주의 음악이 유행했던 당시 독일 고전주의 음악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부분적으로 베토벤을 연상시키지만, 깊이 있는 선율과 감수성에서는 브람스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음악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두 거장의 마스터피스를 감상할 수 있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01회 정기연주회 '거인의 발자국'은 2023년 3월 24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부천시립예술단 032)327-7523

 

※ 공연개요

 

※ 프로필

■ 지휘 장윤성

지휘자 장윤성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지휘전공 수료 후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 유학 중 1993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회 프로코피예프 국제 지휘자 콩쿠르 2위에 입상, 1997년 일본 동경 국제 지휘자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하였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카메라타 상트페테르부르크, 일본 도쿄 심포니, 오사카 필하모니, 센다이 필하모니,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 페라인, 클라겐푸르트 심포니, 독일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켐니츠, 뉘른베르크 심포니, 이탈리아 로마 심포니, 스페인 오케스트라 클라시카 산타 세실리아 마드리드, 헝가리 MAV 심포니 오케스트라, 체코 프라하 방송교향악단, 프라하 심포니, 브르노 심포니, 야나체크 필하모닉, 폴란드 크라크푸 라디오 심포니, 우크라이나 하르코프 심포니,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심포니 등 국제적인 명성의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다.

또한 독일 뉘렌베르그 심포니와 독일 4개 도시 순회, KBS 교향악단 일본 순회, 러시아 마린스키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카메라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국 순회, 체코 브루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야나체크 필의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상트 푈텐 순회, 유니버설 발레단과 영국 새들러스 웰즈 극장, 미국 시카고 리릭 오페라, 캐나다 밴쿠버 퀸 엘리자베스 극장에서 발레 공연, 서울시립오페라단 동경 오사카 순회 등 심포니, 발레음악, 오페라에 이르는 연주 투어의 지휘봉을 잡았다.

1995년에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펜데레츠키 교향곡 제5번 <KOREA>를 유럽 초연과 쇤베르크 ‘구레의 노래’, 알프레도 카셀라 교향곡 제2번, 에르네스트 블로흐 교향곡 c#단조 등의 한국 초연 그리고 많은 국내 작곡가들의 창작곡 초연 등 고전에서 근현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오스트리아 Neustudio Bühne에서 모차르트 <카이로의 거위> 지휘를 시작으로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 <마술피리>, 로시니 <결혼 청구서>, <세빌리아의 이발사>, 훔퍼딩크 <헨젤과 그레텔>, 도니체티 <사랑의 묘약>, 베르디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운명의 힘>, <나부코>, 푸치니 <일 트리티코>, <나비부인>, <라 보엠>, <토스카>, 비제 <카르멘>, 브리튼 <한여름 밤의 꿈>, 오네게르 <화형대 위의 잔다르크> 등을 지휘하여 오페라 지휘자로도 많은 활동 중이다.

그는 일본 오사카 칼리지 오페라하우스 전임지휘자, 울산시향 상임지휘자, 창원시향 상임지휘자, 대전시향 상임지휘자, 군포프라임필의 전임지휘자 등을 역임하였고 일본 카메라타 레이블로 음반을 발매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지휘전공 교수와 Soli Deo Gloria 음악협회 서울&비엔나 예술감독, 그리고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대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 피아노 피터 오브차로프(Peter Ovtcharov)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차로프는 러시아의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 Grigory Sokolov, Valery Gergiev, Guidon Kremer 등 세계적인 음악가를 배출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영재아카데미에서 수학하였다. 독일의 저명한 교수 Karl-Heinz Kaemmerling을 사사하며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를 졸업하였다.

그는 유럽, 아시아 등 유수의 콘서트홀에서 솔로이스트이자 오케스트라 협연자로 연주하였다. 모스크바 콘서바토리 Great Hall,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Golden Hall, 도쿄 Opera City Hall, 키로프 극장, 모차르테움 Great Hall, 프라하 루돔피눔 홀, 상하이 Oriental Arts Center, 서울 예술의전당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연주하였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국제 블라디미르 크라이네프 콩쿠르 2위(1992년), 제 3회 국제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은메달(1997년), 오스트리아 콩쿠르 1위, 'Gradus ad Parnassum'(2004년), Silvio Bengalli Piano Prize(2004년), 비엔나 국제 베토벤 콩쿠르 3위(2005년)를 수상하였다. 2006년에는 세계적인 독일 페스티벌 "Kissinger Sommer"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Luitpold Prize를 수여하였다.

그는 학업을 최종적으로 마치기도 전에 교육자로서 활동을 일찍 시작하였다.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국제 음악 페스티벌 'Allegro Vivo'의 상주 음악가이자 교수로 초청받아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후학을 양성했다. 2010년에는 한국 최연소 정교수로 임용되었다. 또한 한국, 일본, 대만, 중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에서 마스터클래스와 강의를 하고 있다.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그의 제자들을 국제 콩쿠르 입수상과 전 세계 일류 음악대학에 진학시키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는 이탈리아 Amalfitan 연안의 독일 유명 피아니스트 Wilhelm Kempff의 개인 별장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음악 축제인 'Schumann Academy Positano'의 창립자 겸 예술 감독을 맡았다.

피아니스트 오브차로프는 최근 한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명문대 중 하나인 연세대학교의 교수로 임명되었다. 한국의 주요 연주회 무대마다 공연하며 SBS, MBC, YTN, ARTE TV에서 방송되었다.

2020년에는 비엔나의 가장 오래된 클래식 음반사인 Gramola에서 CD를 발매하였으며 BBC Music magazine과 Luxembourg Pizzicato magazine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같은 해 작곡에 적극 전념하여 네 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소나타와 프렐류드, 마주르카, 교향곡인 "The Battle"을 포함한 여러 작품을 작곡하였다. 그의 피아노 독주곡 앨범은 2021년 12월에 발매되었다. 2022년에는 통영국제음악제의 초청을 받아, 베이스 연광철과 소프라노 Julia Lezhneva의 독창회 반주를 맡았다.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1988년 창단 이후 언제나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아 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탄탄한 연주 실력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하였다.

특히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어온 '말러 시리즈'는 한국에서의 첫 시도라는 평가를 넘어 우리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05년 음악단체 최초로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예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부천필은 2002년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 한국 대표 참가, 2006년 일본 가와사키현 초청 연주회, 2014년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016년 세계 최대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인 ‘La Folle Journée Festival’에 한국 오케스트라 유일 공식 초청을 받는 등 세계 무대에서도 활약하며 현지 관객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2019년 10월에는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문화원 및 본분관 초청으로 독일 베를린필하모니홀과 쾰른필하모니홀에서 공연하였고, 프랑스 Metz en scènes 초청을 받아 메츠시 아스날홀에서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연주를 가졌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한층 더 진화된 사운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청중에게 클래식 음악의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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