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감정노동자 17년 30건 업무방해 폭행 11건 캠페인 나서
인천교통공사, 감정노동자 17년 30건 업무방해 폭행 11건 캠페인 나서
  • 윤수진 기자
  • 승인 2018.11.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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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감정노동자 보호 캠페인 실시
임직원 정신건강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관리

인천도시철도1.2호선에서 지난해 직원 폭행 등 업무방해가 30여건이나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인천교통공사(사장 이중호)는 2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인천도시철도 1호선(인천터미널역, 작전역, 예술회관역)과 2호선(주안역, 검단사거리역) 5개역에서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힐링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공사 직원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 교직원, 학생 및 지원자로 구성된 캠페인 서포터즈 등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감정노동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안전문화 확산,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이용승객과 시민들에게 홍보용 칼라밴드 배포, 힐링 메시지 작성, 인증샷 이벤트 실시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최근 들어 감정노동자에 대한 고객 갑질 사례가 잇따라 보도되면서 감정노동자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인천교통공사 서비스 업무 종사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공사에는 도시철도 1, 2호선에 근무 중인 역직원과 버스운전원, 장애인 콜택시 운전원, 콜센터 교환원 등 임직원의 28%인 689명이 감정노동에 종사하고 있으며 민원인들로부터 피해를 보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작년 한 해 인천도시철도역에서 공식적으로 발생한 고객들의 직원 폭행, 시설물파손, 욕설, 소란행위 등의 집계 건수는 30건이었다.

지난 달 18일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됨에 따라 고객응대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고객의 폭언 등으로 건강장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현저한 경우 사업주가 일시적 업무중단 및 업무전환과 상담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사업주는 최고 1천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이에 따라 공사에서는 임직원 정신건강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정신보건관리프로그램, 직무스트레스 평가, 심신힐링 프로그램 교육, 감 정 노동자 관리 방안 컨설팅 의뢰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외부 휴(休) 프로그램 운영,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휴게실 추가 확보, 주기적 정신 건강 교육실시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근로자 정신건강을 관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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