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마늘ㆍ양파 수확 후 건조기술 중요
농촌진흥청, 마늘ㆍ양파 수확 후 건조기술 중요
  • 윤희진 기자
  • 승인 2023.05.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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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공급을 위해서는 저장 중 부패, 생리장애 등으로 인한 품질 손실을 억제해야

차압식 건조는 1마력 송풍팬 2개 구성되며 해체·조립 간편하다

열풍식 건조는 단기간에 건조·큐어링 효과가 있으며 노동력 절감된다.

마늘ㆍ양파 수확 후 건조기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김채희 063-238-6423

마늘ㆍ양파는 조미료로써 하루도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양념채소이다.

기능성 식품으로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필수 농산물이다. 재배는 가을에 파종·정식하여 대부분 이듬해 4~7월에 수확하는 형태로 산지에서 곧바로 소비시장에 출하되기도 하나, 주로 수확기 이후 이듬해 햇 물량이 수확되기 전까지 저장되어 유통되고 있다. 이때 연중공급을 위해서는 저장 중 부패, 생리장애 등으로 인한 품질 손실을 억제해야 한다.

 

● 마늘ㆍ양파 수확 후 저장 방법

마늘ㆍ양파 건조 방법은 크게 자연건조와 강제건조(큐어링)로 구분할 수 있다. 마늘ㆍ양파의 저장성 향상을 위한 수확 후 건조(큐어링) 기술을 소개한다.

※ 큐어링 - 지하부 작물을 수확한 다음 온ㆍ습도를 이용하여 표피 조직을 형성시킴으로써 수확 시 절단 부위나 상처 발생 부위를 치유하고, 동시에 표피를 건조시킴으로써 곰팡이나 박테리아의 번식을 억제하여 저장성을 향상시키는 과정이다.

자연건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3~4주 이상 실시하는데, 마늘ㆍ양파의 수확 시기가 장마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완전한 건조가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건조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강제건조 방법은 송풍식, 흡입식(차압식), 열풍건조 등이 있다.

 

 ○ 큐어링 방법에 따른 마늘ㆍ양파 건조 소요 일수

 상대습도 - 초기 함수율의 수준 및 기상에 따라 건조 소요 일수는 달라질 수 있음(출처농업기술길잡이)

 

● 차압식 건조장치 이용 큐어링

 ○ 마늘 상자포장 차압식 건조

 

 ○ 양파 톤백,망포장 차압식 건조

출처 : 영농활용기술-차압식 마늘 예건 장치 이용   (※ 문의 :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박회만 연구관 063-238-4103)

송풍기 뒤에 마늘ㆍ양파를 적재하고 비닐로 감싸면 측면이 밀폐되고 송풍기 반대쪽에서 송풍기 쪽으로 차압 송풍되면서 건조됩니다. 1마력 송풍 팬 2개로 구성된 장치로 마늘ㆍ양파 10톤 정도 처리가 가능하다.

건조장치 설치 장소는 강우 시 침수에 안전하며 바닥이 평평하고 작물 운반이 용이하며 전기 사용이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 차압식 건조장치는 간단한 구조로 해체 및 조립이 간편하며 좁은 장소에 설치가 가능하고 보관 및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마늘의 경우 수집형 수확기와 연계할 경우, 수확~건조처리의 일관 체계화가 가능하며 포장 건조, 인력 줄기 절단, 상자담기 등 불필요한 작업을 생략할 수 있다.

 

● 예건 겸용 저온저장고 이용 열풍 큐어링

 출처 : 영농활용기술 - 양파 예건 겸용 저온저장고 활용(※ 문의 : 농촌진흥청 수확 후 관리공학과 최동수 연구사 063-238-4130)

99㎡(30평) 기준 송풍 팬과 전기히터가 결합된 배습장치를 저장고 천장 전후면에 3개씩 설치해서 송풍량을 균일하게 하고 저장고 내 습기를 제거한다.

예건 작업 시에는 온도는 35℃, 상대습도는 40% 이하로 제어하고, 저온저장 시에는 상대습도를 60~70% 범위로 제어하여 양파를 저장한 결과, 관행 상온통풍예건 방식에 비해 부패율이 30%에서 5%로 줄었으며, 예건 작업기간이 30일에서 10일로 단축되었다.

예건 완료 후 양파의 감모량은 2% 이내였으며, 부패 양파와 기계손상 양파는 예건되면서 외부 상처가 치유되고 주변 양파에도 오염되지 않았다.

저장고에서 직접 큐어링 후 저장함으로써 노동력이 절감되고 단기간에 건조와 큐어링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지나친 고온은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온도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 기술보급 계획

마늘ㆍ양파는 기상 여건 변화에 따라 생산량 및 가격 변동이 심하여 정부의 수급 안정 대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도 2023년부터 신기술보급사업을 통해 마늘ㆍ양파 선도유지를 위한 신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고 있으며, 연구ㆍ개발된 기술을 신속히 사업에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기술지원과 김채희 063-238-6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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