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과수화상병 확산방지 위해 위기관리단계 강화
농진청, 과수화상병 확산방지 위해 위기관리단계 강화
  • 윤희진 기자
  • 승인 2023.05.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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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단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

농촌진흥청, 검역본부·종자원·지자체와 협업해 확산 방지 총력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있어 위기관리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 양평군(개군면)의 사과·배 과수원 2곳 1.4헥타르(ha)에서 과수화상병이 첫 확진됨에 따른 조치사항이다.

과수화상병 병징

이번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은 정기예찰 기간 중 발견되었는데, 나무의 잎 등이 적갈색으로 마르는 전형적인 과수화상병 증상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해당 과수원은 외부인의 출입 금지조치가 내려졌고,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양평군은 사과, 배 재배면적이 크지 않아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의 주변 2km 이내(4개 과원)뿐만 아니라 관내 전 과원인 159과원(사과 89, 배 70)에 대한 정밀예찰을 실시한다.

그리고 인접한 시‧군의 과수 재배지역에 대해서도 선제적 예찰을 한층 강화하고, 예방수칙 준수와 증상 발견 시 빠른 신고를 당부하는 안내도 확대할 계획이다.

* 양평군 사과·배 재배 현황 : 사과 89농가 27.9ha, 배 70농가 54ha

아울러 지난 21일 오후에는 농촌진흥청 및 소속기관, 농업기술원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지난 22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종자원, 농업기술원 등 관계기관과 과수화상병 확산방지 및 발생 시 신속한 대처와 기관 간 협력 방제 강화를 위해 현장대응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올해 현재까지의 과수화상병 발생 건수는 25건으로 저온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4.7% 수준이다.

* 발생현황(5. 21일 기준) : 25농가 8.4ha(’22년 동기간 72농가 42.7ha)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권철희 국장은 “과수화상병의 확산 조짐이 보임에 따라 선제적으로 위기관리 단계를 경계로 격상했다.”고 밝히며, “농가에서는 적과 및 봉지씌우기 등 농작업 시 농기자재 및 인력의 철저한 소독으로 병 유입을 막아야 하며, 작업 중 이상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1833-8572)로 연락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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