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사료 ‘알팔파’, 우리나라 논에서도 잘 자란다
풀사료 ‘알팔파’, 우리나라 논에서도 잘 자란다
  • 윤희진 기자
  • 승인 2023.07.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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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전북 정읍에서 논 재배 알팔파 수확 연시회 개최

알팔파 수확 및 사료가치 현장 평가 선보여
농촌진흥청 전경 (C)코리아일보
농촌진흥청 전경 (C)코리아일보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 재배에 성공한 풀사료 ‘알팔파’ 수확 연시회를 지난 30일, 전라북도 정읍시 알팔파 논 재배 실증 시험 재배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알팔파는 사료가치가 높아 축산농가에서 선호하는 풀사료다. 하지만 국내 환경에서는 토양 산도가 적합하지 않고 비옥도가 낮은데다 장마철 습해 때문에 재배가 어려운 작물로 알려져 있다. 알팔파는 현재 건초 형태로 전량 수입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 풀사료 자급률 향상과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을 위해 국내 알팔파 생산 기반 구축 마련에 힘쓰고 있다. 2021년부터 논뒷그루(답리작)로 알팔파 재배를 시도해 왔으며, 3년 차인 올해 마침내 알팔파 논뒷그루 및 논 연중 안정재배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참석 농가를 대상으로 알팔파 안정재배 기술, 고품질 알팔파 열풍 건초 제조 기술 등을 교육할 계획이며, 알팔파 시험 재배 농가의 성공사례 발표도 있다. 이어 알팔파 수확 시연과 사료가치 평가도 현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알팔파 건초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재배 환경 적응성이 우수한 품종을 육성하고 있다. 또한 간척지, 논 등 생산기반별 재배 적응성 조사와 안정재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활용한 알팔파 건조 과정에서 잎 탈락을 최소화할 수 있는 건초 생산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이상훈 과장은 “국내 풀사료 생산에 있어서 논은 가장 주요한 생산기반이다. 알팔파의 논뒷그루 및 논 연중 재배 활성화 등 알팔파 자급 기반을 조기에 구축해 풀사료 수입 개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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