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고온기 급증하는 꿀벌응애 방제 방법 소개
농촌진흥청, 고온기 급증하는 꿀벌응애 방제 방법 소개
  • 윤희진 기자
  • 승인 2023.08.28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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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월동 폐사 재발 방지책은 응애 방제가 최선
방제 효과 높이려면, 천연·합성 약제 함께 사용
벌통 내외부 온도상승 막고, 대용화분 먹이로 꿀벌 유충 활력 높여

꿀벌의 정상적인 발육과 활동을 위해 실시해왔던 관행적인 관리 방법으로는 응애 방제 효과가 크지 않아 반복적인 꿀벌 피해가 우려된다. 꿀벌 농가에서는 벌통 내외부 온도상승을 막고, 대용화분 먹이를 주어 꿀벌 유충 활력을 높여 주고, 등록된 약제 중 성분이 다른 약제를 교차 사용하는 등 꿀벌응애 확산 차단 방법을 소개한다.

 

● 꿀벌응애

꿀벌응애류는 꿀벌 애벌레와 성충에게 직접 피해를 주거나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매개해 양봉산업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해충이다. 여름철 제때 방제하지 않으면 월동 중 꿀벌 폐사 피해가 늘어난다.

 

● 꿀벌응애 밀도 점검

8월은 꿀벌응애 발생 밀도가 가장 높은 시기이므로 수벌 방 내부검사, 철망 바닥법, 가루 설탕 활용법을 활용해 꿀벌응애 발생 밀도를 주기적으로 조사해서 응애 발생 정도를 점검해야 한다.(출처 : 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 기생충꿀벌질병연구실)

 ○ 수벌 방 검사방법

우선, 수벌 방 내부검사는 수벌 방을 빼서 끌개나 핀셋으로 유충에 기생하는 응애를 확인할 수 있다. ( 끌개 : 벌집틀에 붙은 양봉 부산물(프로폴리스)을 떼어낼 때 사용하는 칼)

이어서, 철망 바닥법은 벌통 하단에 별도로 철망을 설치합니다. 꿀벌이 몸단장(그루밍)을 하거나 응애가 이동할 때 자연스럽게 바닥으로 떨어진 응애를 확인할 수 있다.

추가하여, 가루 설탕 활용법은 500ml 플라스틱 통에 가루 설탕과 꿀벌 100여 마리를 넣고 10~15초간 상하좌우로 가볍게 흔들어주면 꿀벌 몸통에 붙어 있는 응애가 분리되어 확인할 수 있다.

 

    ○ 가루 설탕을 활용한 검사방법

 

 

      ○ 꿀벌응애 방제

        * 꿀벌응애 방제적기

봉군세력/응애수를 사계절로 구분지어 나타낸 라인 그래프

      

  *연중 꿀벌응애류 3번 방제 시기

첫 봄벌 관리(1~2월)- 꿀벌응애류 관리를 위해서는 산란 유무를 확인한 뒤 산란 소비를 빼주거나, 내부 점검 칼을 이용해 봉개한 부위를 제거한다.

분봉 관리(6~7월) 및 방제- 분봉 시기에는 신 여왕벌이 교미 후 산란까지 1~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되며, 이때 봉개한 산란 방에서 우화 함- 7월 초기 발생 시 방제 효과적(8월 적극 방제 기간)이다.

월동 직전 관리(10월~11월)- 월동 산란을 충분히 받은 뒤 봉개 산란 방에서 우화 하다.

※ 꿀벌 비산란 시기가 꿀벌응애류 방제 적기이며, 약제방제 시 1주일 간격으로 3회 실시한다.

2022~2023년 발생한 꿀벌 폐사는 같은 성분(플루바리네이트)의 꿀벌응애 방제약품을 수년에 걸쳐 반복 사용하면서 방제제에 내성이 생겨 응애가 확산했다. 방제제의 표준 사용법 미준수 등으로 초래되었으므로 응애 방제에 천연·합성 약제의 교차사용을 권장한다.

응애 방제에는 개미산, 티몰 등 성분이 들어있는 천연 약제를 우선 사용하고 아미트라즈, 쿠마포스 등 성분이 들어있는 합성 약제를 차후 수단으로 사용하면 내성과 약제 잔류 문제를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존 벌무리(봉군)와 번식을 위해 나눠놓은 벌무리(분봉군)도 철저히 방제해 응애 개체 수를 줄이고, 월동 폐사로 이어지는 것을 미리 막아야 한다.

 

● 벌통 사양관리

벌통은 직사광선을 피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벌통을 설치하거나, 나무 아래나 비가림 시설, 그늘막으로 옮겨 내부 온도가 오르지 않도록 한다.

벌통 내부 온도가 35℃ 이상 오르면 여왕벌은 산란을 중단한다. 또한 어린 일벌은 벌통 내부 온도를 낮추고, 습도를 조절하는 데 지나치게 많은 힘을 소모해 유충 관리가 힘들고 수명도 줄어든다. 신선한 물을 수시로 분사해 벌통 온도 떨어뜨려야 한다.

 

● 꿀벌 강건성 확보

꿀벌이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벌들이 드나드는 문(소문)에 급수장치를 설치해 주기적으로 물을 보충해 준다. 또한 꿀벌 유충이 환경에 잘 적응하고, 내병성을 키울 수 있도록 대용화분(유충 단백질원)을 먹어야 한다.(대용화분 : 꿀벌 유충에게 꽃가루 대신 주는 먹이)

꿀벌응애 방제약품 선택방법 및 사용요령1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양봉생태과 최용수 063-238-2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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