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좋은 세상] 최유식 시인 신작시집 '아내' 도서출판 청어
시좋은 세상] 최유식 시인 신작시집 '아내' 도서출판 청어
  • 윤수진 기자
  • 승인 2023.10.21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내' 최유식 시집
'아내' 최유식 시집

시인의 말

입시 학원에서 오랜 시간 국어 강의를 하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바쁘기만 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해졌다.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언제나 그리움을 가지고 살아가는 나를 발견한 후 시를 쓰기 시작했다. 

시집을 내는 것이 매우 두려웠다. 못난 글을 세상에 내놓기가 두렵기만 했지만 못난 자식도 자식이라 생각하고 시집을 밝은 햇빛 아래 드러내기로 했다. 마음을 글로옮기는 것은 그 마음을 가다듬게 만들고, 시를 쓰며 감정을 되짚어 볼 수 있다.

단어를 신중히 고르는 것이 좋고, 문장들이 어우러지는 것을 보며 행복감을 느낀다.

누군가 나에게 시를 왜 쓰느냐고 묻는다면 '그냥 쓸수밖에 없다"라고 답할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의 모든 시간을 풀어내는 과정이다.

그리움, 슬픔, 환희 모든 것이 글에 담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나의 지난 시간부터 지금까지의 시간과 감정을 한데 묶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