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설사병 예방 하려면, 철저한 돈사 소독부터
돼지 설사병 예방 하려면, 철저한 돈사 소독부터
  • 윤희진 기자
  • 승인 2024.03.10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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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해 돈사를 주기적으로 청소와 소독, 위생관리 및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양돈농장에서 겨울과 봄에 많이 발생하는 돼지 유행성 설사(PED)은 일령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제3종 가축전염병 가운데 하나다. 최근 10년간 월별 발병률을 조사한 결과 2월과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예방을 위해 돈사를 주기적으로 청소와 소독, 위생관리 및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

 

● 지유행성 설사(PED)란

모든 연령대의 돼지에게서 발생하지만, 특히 1주령 이하의 젖먹이 새끼 돼지가 감염되면 3~4일간 지속되는 설사로 탈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폐사 한다.

돼지유행성설사병은 구토와 묽은설사 증상이 나타나며, 돼지 분변에서 바이러스 배출되어 빠르게 퍼져 차단방역과 위생관리 미흡 할 경우 짧은 기간에 폭발적으로 발생 할수 있다.

 

● 원인체

전염성위장염의 원인 바이러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돼지 유행성설사 바이러스이다.돼지 유행성설사 바이러스는 생물학적 물리화학적 성상은 돼지 전염성 위장염(TGE) 바이러스와는 항원적으로 전혀 관련성이 없는 코로나바이러스이다.

 

● 전파경로

이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돈의 분변에 의해서 경구감염 된다. 농장내 출입차량에 의해서 농장내로 전파되며, 돈사간 전파는 오염된 신발, 의복, 양돈기구등을 통하여 다른 돈사로 쉽게 전파 된다.

특히 농장내에서 PED의 발생은 돼지를 팔거나 새로 구입한 경우 4~5일 이내에 많이 발생 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잠복기

신생자돈인 경우 26~36시간, 비육돈은 2일이다. 발병율은 신생자돈이나 육성돈에서 100%에 가깝지만 성돈이나 번식돈에서는 10~90%로 낮다.

 

● 주요증상

어린 연령 일수록 심하며 신생자돈에서는 설사 직후에 식욕부진, 구토를 보이며 갑자기 수양성 설사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탈수가 심하며, 3~4일 정도 설사를 하다가 폐사 한다.

폐사율은 일령에 따라 다르며 생후 1주령 이내의 자돈은 평균 50%이나 심할때는 90%까지 높아진다.

 

● 예방 및 대책

주기적인 소독이 중요하다. 단, 오염이 심한 곳에 소독제를 뿌리는 것은 바이러스 제거 효과가 낮다.

돼지 출하로 축사가 비워지면 소독하기 전에 사료 찌꺼기, 분비물, 배설물 등을 축사 전용 세척제(계면활성제)로 깨끗이 씻어낸 후 물기가 없도록 말리고 소독제를 뿌려야 한다.

세척 단계에서 세척제와 소독제를 함께 사용하면 소독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돼지유행성설사 바이러스 사멸 효과는 소독제만 사용했을 때보다 산성제 소독제를 세척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 16배 이상 증가했다.

세척제와 소독제를 함께 사용하면 축사 청소로도 병원체 대부분을 제거할 수 있으나, 일부 병원체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추가 소독해 깨끗한 환경에서 돼지를 들이도록 한다.

소독제는 농장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원인 병원체를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동물용으로 허가한 제품*을 선택한다.*동물용 의약외품(소독제)은 농림축산검역본부[www.qia.go.kr]에서 확인 가능

소독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사용 설명서를 확인해 소독제 희석 농도, 적용 시간, 유효기간 등을 지키고 소독 대상 물품의 모든 표면에 소독제가 묻을 수 있도록 충분하게 뿌린다.

유행성 설사로 인한 자돈의 설사를 예방하기 위해 백신을 임신모돈에 매 분만 5~6주전에 1차 예방접종하고 다시 분만 2~3주전에 2차 예방접종을 하여 분만후 초유를 통하여 자돈에 모체이행항체를 이행시켜 줌으로써 포유자돈의 설사를 예방할 수 있다.

“돼지유행성설사병과 같은 소모성 질병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축사 세척 및 소독 등 효율적인 위생관리로 반드시 병원체를 제어해야 한다.”

 

● 돼지유행성설사병 발생 양상

 ○ 연도별 돼지유행성설사병 발생 양상 (2014년-2022년, 출처 :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 월별 돼지유행성설사병 발생 양상 (2014년-2022년,출처 :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 세척제를 병용한 돼지사육시설 세척 장면

 ○ 세척제·소독제를 섞어 사용하면 뿌린 위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축사 시설 표면에 충분하게 뿌린 후 세척 한다.

국립축산과학원가축질병방역과 김은주 (063-238-7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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