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돌발해충 발생이 예년보다 증가하는 추세이며, 기주식물도 다양해 많은 농작물이 피해를 볼 수 있어 돌발해충 월동난 부화 시기를 분석하여 적극적인 방제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에서 기온에 따른 월동난 부화 시기를 분석한 결과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부화 시기가 평년보다 2~3일 정도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3월 전국 평균 기온은 4℃로 평년(2.3℃)보다 1.7℃ 높았고, 월동난이 부화하는 5월 중‧하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 돌발해충 부화 예상 시기
지역별 부화 시기를 보면 경기‧충남‧경북 등 대부분 지역은 5월 16~28일경, 그 외 전남‧경남 남해안 지역은 이보다 이른 5월 초에서 중순에 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8~9일 늦고 평년보다는 2~3일 빠르다.
● 돌발해충 생태 및 방제
○ 꽃매미 (※ 포도, 사과, 배, 복숭아, 매실, 가죽나무, 참죽나무 등을 가해한다.)
포도속(포도, 머루) 작물을 선호한다.
약충과 성충이 집단적으로 즙을 빨아 먹어 나무 생육을 저하시키고 그을음병 유발 한다.
- 생 태
1년 1세대 경과하며, 알로 월동하고, 5월 상중순경에 부화한다.
성충 시기는 7월 상중순부터 11월 상순까지이며, 산란 수는 약 400∼500개 이다.
- 꽃매미 생활경과표
- 방 제
꽃매미 부화 전(3월 무렵)에 알을 낳아 놓은 나무에서 알(난괴) 제거 한다.
농약 살포 시 적용약제를 어린 약충기나 다발생기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살포 한다.
천적인 꽃매미벼룩좀벌을 이용하여 장기적으로 밀도 억제한다.
○ 갈색날개매미충 (※ 단감, 산수유, 블루베리, 복숭아, 밤, 사과, 대추, 뽕나무에서 주로 발생한다.)
산수유, 감, 매실 등의 가지에 붙어 즙액을 빨아 먹고 분비물을 배출하여 피해를 준다.
즙을 빨아 먹어 나무 생육을 저하시키고 그을음병을 유발하며, 새 가지에 알을 산란하여 이듬해 가지가 위축 또는 고사를 일으킨다.
- 생 태
1년에 1세대 경과하며, 전년도 새 가지 속에서 알로 월동한다.
5월 초·중순에 부화하여 약충이 되고, 7월 이후 성충으로 우화한다.*5월 중·하순 알 부화 → 약충(1∼4령, 70일) → 성충(3개월)
- 갈색날개매미충 생활경과표
- 방 제
과수나 수목류 새 가지에서 갈색날개매미충 월동 알 제거(3월) 한다.
농약살포 시 적용약제를 다발생기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살포 한다.
천적인 갈색날개매미충 알기생봉을 이용하여 장기적으로 밀도 억제 한다.
○ 미국선녀벌레(※ 단감, 매실, 배, 사과, 복숭아, 자두, 콩, 옥수수, 인삼 등을 주로 발생한다.)
유충과 성충이 집단으로 즙을 빨아 먹어 나무 생육을 저하시키고 그을음병 유발 한다
- 생 태
1년 1세대 발생, 주로 산림의 아까시나무에 산란하고 알로 월동한다.
5월 초・중순에 무렵에 부화 시작, 7월 이후 성충이 발생한다.
- 미국선녀벌레 생활경과표
- 방 제
천적인 선녀벌레집게벌을 이용하여 장기적으로 밀도 억제한다.
농약살포 시 적용약제를 어린 약충기나 다발생기에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살포한다.
기주범위가 넓으므로 농경지뿐만 아니라 인근 야산의 나무들도 동시에 방제해야 미국선녀벌레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 발생 밀도가 증가해 인근 지역으로 확산이 우려되어 지역별로 정밀한 부화 시기를 예측해 현장을 예찰하고 제때 방제를 해야 한다.
. 2023년 돌발해충 발생면적 증가(2022년 대비)
. 미국선녀벌레 : 강원(1.1배), 전북(1.6배), 전남(1.8배)
. 갈색날개매미충 : 충남(2배), 전남(1.1배)
. 꽃매미 : 전남(2.5배), 경남(1.1배), 대전(7배)
방제용 약제는 꽃매미 66품목, 갈색날개매미충 61품목, 미국선녀벌레 79품목이 등록돼 있다. 지역별 발생 시기를 고려하여 대상 작물과 안전 사용기준에 맞게 약제를 사용하면 된다.
적용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 (psis.rda.go.kr)을 참고 등록된 적용 약제를 기준량만큼 사용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작물보호과 정다경(063-238-32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