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땅값 상승률 세종 1위…이어 서울·광주·대구 순
올해 땅값 상승률 세종 1위…이어 서울·광주·대구 순
  • 김익범 기자
  • 승인 2019.10.28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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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누계 2.88% 상승…거래량은 전국적으로 줄어
시군구별 지가변동률 색인도 (C) 코리아일보
시군구별 지가변동률 색인도 (C) 코리아일보

 

올해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시·도 가운데에는 세종시, 시·군·구 중에서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전국 지가(땅값)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은 평균 2.88% 상승했다. 작년 3분기 누계(3.33%)와 비교해 상승률은 0.45%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16곳의 땅값이 올랐다. 세종(3.96%)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3.78%), 광주(3.63%), 대구(3.39%), 경기(3.15%)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제주(-0.44%)는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작년보다 땅값이 떨어졌다. 울산(0.40%)과 경남(0.49%) 등도 전국 평균 상승률(2.88%)을 밑돌았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땅값이 3.43% 오른 데 비해 지방은 1.9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경기 용인 처인구(5.17%)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 SK하이닉스 반도체 단지 지정과 용인 테크노밸리 인근 투자 수요 증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어 3기 신도시 인접지역이면서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더해진 경기 하남시(4.84%)와 주택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대구 수성구(4.74%), 경기 과천시(4.44%), 서울 성동구(4.33%)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등의 여파를 받은 울산 동구(-1.41%)는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창원 성산구(-1.38%), 창원 의창구(-1.37%), 창원 진해구(-0.98%), 경남 거제시(-0.97%)의 땅값도 조선업 등의 침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토지 용도별로는 주거(3.22%), 상업(3.12%), 계획관리(2.6%), 녹지(2.53%), 농림(2.27%), 생산관리(1.94%), 공업(1.5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올해 3분기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약 205만 6000필지(1385.8㎢)로 서울 면적의 약 2.3배 규모였다. 거래량은 작년 3분기 누계와 비교해 14.7% 감소했다.

건축물에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작년 동기대비 6.6% 적은 75만 8000필지(1279.3㎢)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7.1%)만 토지 거래가 늘었고 세종(-37.2%)·서울(-29.3%)·제주(-27.9%)·광주(-23.7%) 등 나머지 16개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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