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희 의원, 인천 인현동, 화재 참사 20주기 항구적 추모, 협의 구조 촉구
조선희 의원, 인천 인현동, 화재 참사 20주기 항구적 추모, 협의 구조 촉구
  • 윤수진 기자
  • 승인 2019.11.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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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공적인 기록물 작업 필요성을 제기
조선희 인천시 의원 (c)코리아일보
조선희 인천시 의원 (c)코리아일보

 

5일 열린 제258회 인천광역시의회(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의당 조선희 의원(교육위원회 부위원장, 비례의원)은 “인현동 화재 참사 20주기 제대로 기억하기 위한 협의 구조 필요”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

조 의원은 “인현동 화재참사 20주기 추모제 관련, 29일 저녁 9시에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진행한 추모제가 있었고, 지난 토요일에는 청소년인권복지센터 내일이 청소년들과 함께 준비한 추모제가 있었다”며, “지난달 30일 추모제는 20년만에 처음으로 인천시와 교육청, 시의회가 함께했고, 허종식 부시장님, 도성훈 교육감님, 이용범 의장님 등 인천시를 대표하는 분들의 진정어린 말씀에 외롭게 20년을 기억해 온 유가족분들은 큰 위로를 받으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의원은 “1999년 10월 30일과 2014년 4월 16일, 2019년은 단절된 시간들이 아니다”라며, “이미 청소년들은 세월호 참사와 인현동 화재참사가 닮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인현동 화재참사와 세월호 참사는 개인에게 닥친 불운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부조리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선희 의원은 “시민단체에서 ‘공적인 기록물’ 작업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인현동 생명포럼을 통해 기억하는 ‘나’들의 이야기를 모았다”며, “길병원 간호사였던 분, 15추기 추모제에 참석했던 청년의 이야기, 2000년에 ‘인현동 화재참사 인권보고서’ 쓴 지역 여성인권운동 선배, 인현동 화재참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지역의 언론보도 등 인현동 화재참사 20주기는 이렇게 조각났던 기억들을 모으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단절된 관계들을 복원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선희 의원은 “이제 남은 것은 구체적은 실행계획이며, 공적기록물 작업은 서울의 삼풍백화점 사례 처럼 당시 서울문화재단 대표였던 조선희 작가의 고민을 들어보는 자리가 필요할 수도 있고, ‘호프집’사건, 청소년들의 ‘일탈’이라는 낙인으로부터 명예회복을 어떻게 할 것인지, 추모공간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와 여전히 안전하지 못한 청소년의 인권이 존중되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유가족분들이 제기하신 조례 제정 등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협치가 쉬운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나다 보면 길이 만들어 지는 만큼 한번 보다는 세번이, 세번보다는 다섯 번을 만나다보면 서로의 요구와 역할을 찾아 갈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시가 주도적으로 나서 주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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