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특성화고 실습, 교육청 안전장비 지급 '엉망'
인천,특성화고 실습, 교육청 안전장비 지급 '엉망'
  • 윤홍철 기자
  • 승인 2019.11.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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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의원, “특성화고 실습, 교육청 차원에서 안전장비 지급에 대한 일괄적인 기준과 지원 등의 개선책이 필요”
조선희 인천시 의원 (c)코리아일보
조선희 인천시 의원 (c)코리아일보

 

인천시교육청 행감에서 “특성화고 실습과 관련 교육청 차원에서 안전장비 지급에 대한 일괄적인 기준과 지원 등의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즉 인천지역 특성화고 실습실에 대한 안전장비 지급에 대해 교육청 차원에서 일괄적인 기준과 지원 등의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것.

12일 정의당 조선희 의원(교육위원회 부위원장)에 따르면, 인천지역 특성화고 16개의 실습 안전장비 지급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학교별로 천차만별로 나타났다.

현재 9개 학교가 납땜 실습을 하는데, 보안경, 마스크. 장갑류 등을 지급하는 학교는 단 1곳 뿐이고, 1개 학교가 보안경, 마스크를 전부 지급, 2개 학교가 자부담이고, 나머지 학교는 전혀 지급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오염 공기 배출을 위한 환풍기 시설은 모두 갖추고 있지만, 공기 청정기를 갖춘 학교는 1개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납땜 실습의 경우 보안경, 마스크. 장갑류 등이 필요하고, 납땜시 유해물질을 배출하기 위한 집진장치가 설치 필요하다.

또한 용접 실습의 경우 보호 안경, 장갑, 가죽 앞치마, 안전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환기 시스템이 갖추어야 하는데, 용접 실습 7개의 학교 중 2개 학교만이 실습 장비인 안전복, 안전화, 안전모, 보안경, 마스크, 보호장갑을 전체 지급하고 있고, 나머지 5개 학교의 경우 일부 실습장비는 전체 지급하고 있지만 일부의 경우 자부담이거나 아예 지급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습실 내 안전 설비의 경우 4개의 학교가 환풍기와 국소배기장치를 갖추고 있고, 2개의 학교는 국소배기장치만 갖추고 있었으며, 공기청정기는 단 한곳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삭가공 실습의 경우 안전모, 안전화, 보안경, 방진마스크, 보호장갑을 착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6개 학교가 안전장비 중 일부 항목은 전체 지급을 하고 있지만 나머지 일부 항목들은 자부담, 혹은 일부지급 및 아예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실습의 경우에도 안전장비 지급이 각 학교별로 다르게 지급되고 있었으며, 일부 장비는 전체 지급하지만 일부 장비는 아예 지급이 없거나 자부담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장비에 대한 기준과 지급이 시급한 것으로 타나났다. 

이에 대해 조선희 의원은 “실습실에 대한 보건안전은 학생들의 안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실습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건강에도 직결되는 만큼 교육청 차원에서 안전장비 지급에 대한 일괄적인 기준과 지원 등의 개선책이 필요하다”며, “향후 노동안전전문가와 산업안전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작업환경 실태를 파악하고, 정례화 하는 등 실습실 보건안전 정책이 실현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실습실 안전장비가 모든 학생에게 당연히 지급되어 안전하게 실습할 권리를 누리면서, 이후 산업 현장에서도 당연하게 안전장비에 대한 요구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학교에서부터 체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혀 교육청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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