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91회 정기연주회, 세자르 프랑크 탄생 200주년 기념연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91회 정기연주회, 세자르 프랑크 탄생 200주년 기념연주
  • 박영미 기자
  • 승인 2022.06.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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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022년 6월 21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91회 정기연주회 '세자르 프랑크 탄생 200주년 기념연주'를 개최한다.

프랑스 출신의 작곡가 세자르 프랑크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특별히 기획한 이번 공연에서 장윤성 상임지휘자와 부천필은 세자르 프랑크의 교향시 '프시케', 교향적 변주곡, 교향곡 라단조를 연주한다. 교향적 변주곡은 피아니스트 이효주가 협연한다.

세자르 프랑크는 독일음악의 전통적인 문법에 프랑스적 순환형식(특정 주제를 곡 전체에 반복적으로 등장시키며 유기적인 결합을 이끌어내는 작곡법)을 결합한 작곡가이다.

그는 당시 후기 낭만주의의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조용하고 성찰적인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전개하였기 때문에 작곡가로서는 크게 인정받지 못하였으나 훗날 그 음악성이 재조명되며 프랑스 교향악의 황금기를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장윤성 상임지휘자는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연주의 빈도수가 적은 것 중 하나가 프랑스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독일과 러시아의 관현악, 이탈리아의 성악을 제외하면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프랑크의 대표적인 곡들은 작품성이나 흥행성이 떨어지지 않음에도 자주 연주되지 않는 것이 아쉬웠다. 작곡가의 탄생, 서거 등의 해에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은 조명하기에 좋은 당위성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회를 빌려 All Franck의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연주회의 서두를 열 프로그램은 교향시 <프시케>이다. 본래 합창이 해설처럼 등장하는 기악곡이나, 이번 부천필의 연주에서는 오케스트라를 위한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에로스와 프시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프랑크가 표현하는 로맨틱한 색채와 감성, 생동감이 풍부하게 어우러지며 깊은 여운을 자아낸다.

교향적 변주곡은 프랑크 특유의 순환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 작품이다. 관현악을 위한 힘찬 교향곡풍과 독주 피아노의 풍부한 감정이 드러나는 협주곡풍의 주제가 어우러져 있으며 변주를 통해 자연스럽게 변화해나가는 음악적 구조가 섬세하다.

특히 프랑크는 작곡가이기 전에 피아노와 오르간 연주자로서의 실력을 먼저 인정받았기 때문에 후반부에 펼쳐지는 독주 피아노의 기교는 악기에 대한 그의 이해도가 잘 발휘된 대목이다. 이 작품은 피아니스트 이효주가 협연한다.

이효주는 미국 신시내티 국제콩쿠르 우승, 프랑스 에피날 국제콩쿠르 2위, 스위스 제네바 국제콩쿠르 준우승 및 청중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스위스 제네바 체임버 오케스트라, 로망드 필하모니, 비엔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저명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으며, 세계 각지의 음악 페스티벌에 지속적으로 초청받는 등 솔리스트로 활약하는 동시에 피아노 삼중주단 ‘트리오제이드’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음악활동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선보일 프로그램은 세자르 프랑크가 남긴 불후의 명작인 교향곡 라단조이다. 3악장으로 구성되어있는 이 작품은 교향곡 시작에 나오는 핵심 주제가 순환형식을 이루며 곡 전체에 변주되어 등장한다.

후기 낭만주의의 화려하고 장식적인 스타일과 다르게, 고전적인 작법과 내용을 따르고 있어 다소 수수한 분위기에 종교적인 색채가 눈에 띄는데 그 탓에 초연 당시엔 좋지 못한 평을 들었으나 서서히 대중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하며 걸작으로 거듭난 작품이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4월에 열린 교향악축제에서 세자르 프랑크의 교향시 <저주받은 사냥꾼>을 연주하여 호평받은 데 이어, 이번 공연에서 세자르 프랑크의 음악과 성취를 조명하며 그의 탄생 200주년을 기릴 예정이다.

더불어 장윤성 지휘자는 연주회를 찾을 청중들에게 “교향곡 도입부 저음의 느린 부분은 인간의 고뇌로, 순환되는 주제들은 삶의 역경으로, 화려한 마지막 장면은 삶의 환희로 대입하여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전혀 다른 해석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듣는 재미를 돋울 수 있겠지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91회 정기연주회 <세자르 프랑크 탄생 200주년 기념연주>는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 예술의전당(02-580-1300), 인터파크 티켓(1544-1555)에서 예매할 수 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8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문의) 부천시립예술단 032)327-7523

 

              ※ 공연개요

 

■ 지휘 장윤성

지휘 장윤성

지휘자 장윤성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지휘전공 수료 후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 유학 중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회 프로코피예프 국제 지휘자 콩쿠르 2위에 입상하며 본격적으로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5년에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펜데레츠키 교향곡 제5번 'KOREA'를 유럽 초연하였으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일본 도쿄 심포니,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 페라인, 독일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켐니츠, 이태리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오케스트라 클라시카 산타 세실리아 마드리드, 헝가리 MAV 심포니 오케스트라, 체코 프라하 방송교향악단, 야나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폴란드 크라크푸 라디오 심포니 등 국제적인 명성의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다.

또한 독일 뉘렌베르그 심포니와 독일 4개 도시 순회, KBS 교향악단 일본 순회, 러시아 마린스키 오페라 오케스트라 한국 순회, 체코 브루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순회, 유니버설 발레단과 영국 새들러스 웰즈 극장, 미국 시카고 리릭 오페라, 캐나다 밴쿠버 퀸 엘리자베스 극장에서 발레 공연, 서울시립오페라단 오사카 순회 등 심포니, 발레음악, 오페라에 이르는 연주 투어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일본 오사카 칼리지 오페라하우스 전임지휘자, 울산시향 상임지휘자, 창원시향 상임지휘자, 대전시향 상임지휘자, 군포프라임필의 전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지휘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1년 6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였다.

 

※ 피아노 이효주

피아노 이효주
피아노 이효주

피아니스트 이효주는 2004년 월간 피아노음악(음연)에 의해 ‘한국 피아노 음악의 미래’로 지목된 이래로 전세계를 무대로 선 굵은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 신시내티 국제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과 아시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그랑프리 수상, 상하이 국제 콩쿠르 입상과 프랑스 피아노 캠퍼스 국제 콩쿠르 우승 및 청중상 수상 그리고 에피날 국제 콩쿠르 2위 수상 등 주요 국제콩쿠르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2010년 가장 저명한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청중상, 그리고 특별상을 수상함으로써 한국 차세대 피아니스트로서의 면모를 세계에 증명해 왔다.

국내 콩쿠르 입상경력으로는 한국일보 콩쿠르, 조선일보 콩쿠르. 이화 경향 콩쿠르, 대구방송 콩쿠르, 음연 콩쿠르, 부산음악 콩쿠르 대상(문광부 장관상) 등 국내 저명한 콩쿠르를 모두 석권하였다.

또한 서울예고 수석입학과 함께 “예원. 서울예고를 빛낸 사람들” 상을 표창 받았으며 2011년에는 운파 임원식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스위스 제네바 체임버 오케스트라, 스위스 로망드 필하모니, 비엔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이태리 그로세토 오케스트라, 아르메니아 필하모니, 상하이 심포니, 폴란드 크라코프 오케스트라 및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부천필, 부산시향, 대전시향, 울산시향, 포항시향, 대구MBC교향악단, 강남심포니 등 국내외 저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오베르 수르 우아즈 페스티발, 안시 페스티발 초청 독주회, 루흐마랑 페스티발, 브리야르 페스티발, 폴란드 두즈니키 쇼팽 페스티발 등 유럽의 여러 저명 페스티벌에서 지속적으로 초청받고 있으며 프랑스, 아제르바이젠 그리고 싱가포르 대사관에서도 초청받아 연주했다.

해외에서의 많은 연주일정 중에서도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협연을 포함해 통영국제음악제, 금호 영 아티스트 콘서트, 한.중 수교 10주년 초청연주 등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거쳐가는 중요한 국내무대에도 빠짐 없이 그 이름을 올렸다.

바이론 콰르텟, 노부스 콰르텟과의 피아노 5중주 연주에 참여한 바 있으며 첼리스트 정명화의 듀오 연주 및 유니버설 뮤직의 옐로우 라운지에서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듀오 연주로 앙상블 피아니스트로서도 인상 깊은 활동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유학시절부터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트리오 제이드’는 2013년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에서 대상 수상, 제9회 슈베르트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한국팀 최초로 1위 없는 3위, 이어 제 8회 트론하임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며 우리 실내악계의 위상을 세계무대에 드높였다.

프랑스와 핀란드 대사관의 초청 유럽 투어연주 및 2015년 북미투어, 2016년 결성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성료하였으며, 2018년 프랑스의 페이 드 라 루아르 국립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삼중 협주곡으로 6차례 현지 투어를 마쳤으며, 금호아트홀 무대를 통해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 시리즈를 완주하며 한국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피아노 트리오로서의 존재감을 계속해서 증명해 나가고 있다.

2장의 글로벌 디스코그라피를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로서 이효주는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바쁜 연주활동을 하는 동시에 스위스 제네바 빅토리아홀에서 초청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올리며 솔리스트 연주자로서의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2016년 1월 전곡 리스트 작품으로 프로그래밍한 리사이틀과 4월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강남심포니와의 협연무대를 가진 바 있다.

2019년에는 울산시향과 모차르트 협주곡 21번으로, 임헌정의 지휘로 포항시향과 베토벤 협주곡 3번으로 협연하였고, 2019년 4월 아르헨티나 페스티벌 코넥스(KONEX) 데 뮤직 클래시카에 한국 음악계를 대표하여 초정 받아 리사이틀을 가졌다. 2021년 2월에는 정치용 지휘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제270회 정기연주회 무대에서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 바 있다.

김미경, 정진우 교수를 사사했으며 프랑스 국립고등음악원 피아노과에서 자크 루비에 교수를 사사함과 동시에 이타마르 골란에게 실내악 전문사 과정을 최우수 졸업하였으며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에서 김미경 교수를 사사하였다.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1988년 창단 이후 언제나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아 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탄탄한 연주 실력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하였다.

특히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어온 '말러 시리즈'는 한국에서의 첫 시도라는 평가를 넘어 우리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05년 음악단체 최초로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예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부천필은 2002년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 한국 대표 참가, 2006년 일본 가와사키현 초청 연주회, 2014년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016년 세계 최대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인 ‘La Folle Journée Festival’에 한국 오케스트라 유일 공식 초청을 받는 등 세계 무대에서도 활약하며 현지 관객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2019년 10월에는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문화원 및 본분관 초청으로 독일 베를린필하모니홀과 쾰른필하모니홀에서 공연하였고, 프랑스 Metz en scènes 초청을 받아 메츠시 아스날홀에서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연주를 가졌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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