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품질의 콩을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는 파종부터 수확까지 정성을 다해야 한다.

특히 콩은 어떻게 심느냐에 따라 생산성이 크게 달라진다. 농촌진흥청은 콩 심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품종 선택과 심는 요령을 소개한다.

콩은 우선 수량성, 쓰러짐 견딜성, 병해충 저항성 등 품종 고유 특성이 우수한 품종을 선택하고 기상, 토양환경, 병해충 발생을 고려하여 재배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생산목적과 용도에 적합하고 소득화 정도를 고려하여 지역별 재배방식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한다.

올해 공급하는 정부 보급종 가운데 최근 육성된 ‘선풍’과 ‘대찬’은 수확량이 많고 품질이 우수해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품종이다.

 

   ※최근 육성 주요 신품종 재배 특성

콩 품종은 생산성과 용도별 가공적성, 유통 등을 고려해 보급종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며, 안정적인 발아를 위해 건전한 종자를 골라 심는 것이 좋다.

병해충 피해를 받은 종자는 발아율이 떨어지고 모가 어린 시기에 병에 걸리기 쉽다. 그러므로 반드시 콩알 모양과 크기가 균일하고, 병증이 없는 건전한 종자를 골라 소독한 후 심어야 한다.

       

       ※ 재배유형 및 지대별 콩의 파종 시기

심는 시기와 거리는 앞 작물과의 작업 편리성과 기상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

       

       ※ 생태형토양수량 감소율에 따른 파종 한계기

콩 심기 알맞은 시기는 6월 상순부터 하순이나, 중부지역은 남부지역에 비해 다소 일찍 심는 것이 유리하다. 심기가 늦어지면 수량이 감소하므로 가능한 제때 심어야 한다.

 

       ※ 용도 및 지대별 콩의 파종량

이랑과 포기 사이 거리는 알이 큰 장류ㆍ두부용의 경우 70×15㎝, 알이 작은 나물용 콩은 60×10㎝로 하는 것이 적정하다. 일찍 심거나 거름기가 많은 토양에서는 심는 거리를 다소 넓게 하는 것이 안전하다.

 

       ※ 주당 파종 밀도에 따른 콩의 무게와 수량성

한 구멍당 2∼3알을 심었을 때 쓰러짐이 줄고 수량도 약 10% 높일 수 있다.

 

※ 콩 파종 후 관리요령

콩을 적기 지역 실정에 맞게 심은 후에는 재배지를 정비하고, 잡초를 방제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논 재배할 때는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ㆍ습해 발생에 대비해 콩 심기 전 논 가장자리에 50∼80㎝ 깊이로 배수로를 만든다.

씨 뿌리기 전 불량한 씨앗들은 선별해서 제거하고 건전한 씨앗도 반드시 종자소독제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 종실의 자주무늬병 및 바이러스 감염 병징

       ● 자주무늬병 감염 씨앗 - 주로 분홍색 또는 자주색으로 변색됨

 

       ● 바이러스병 감염 씨앗 - 검은색, 갈색 등의 얼룩무늬가 주로 나타남

 

        ●노린재 피해 씨앗 - 해충의 흡즙 흔적을 확인할 수 있음

 

       ●미이라병 감염 씨앗 - 오그라들거나 길쭉한 형태로 주로 희끗희끗한 색을 보임

종자를 고르는 과정에서 잡초씨를 선별해 제거하고, 농기계 청소와 배수로를 개선해 잡초 씨의 유입을 막아야 한다. 물관리, 비닐 덮기, 북주기로 잡초가 번지는 것을 막는다.

특히 콩을 심은 뒤 흙을 덮고, 토양처리 제초제를 3일 안에 살포하면 잡초 방제 효과가 크다.

 

       ● 콩밭 등록 제초제 안내

논에 콩을 재배하는 경우 벼에도 안전한 제초제를 선택하고 인근 논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 논에서 제초제 처리에 따른 벼의 약해

농가에서는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에 따라 농촌진흥청 농약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콩에 등록된 농약만을 기준량을 준수해 사용해야 한다.

국립식량과학원중부작물과 윤홍태 031-695-4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