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92회 정기연주회,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프랑스의 바다' 개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92회 정기연주회,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프랑스의 바다' 개최
  • 박영미 기자
  • 승인 2022.07.09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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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에서 개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022년 7월 22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92회 정기연주회 -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프랑스의 바다'를 개최한다.

장윤성 상임지휘자와 플루티스트 박예람

이번 공연에서 장윤성 상임지휘자와 부천필은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카니발 서곡과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를 연주한다. 플루트 협주곡은 플루티스트 박예람이 협연한다.

연주회의 포문을 열 로마의 카니발 서곡은 베를리오즈가 로마에서 벌어진 카니발을 직접 보고 겪은 후 작곡한 것으로, 본래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 제2막의 서곡이었다. 이 오페라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는 서곡을 연주회용으로 편곡하여 이 작품을 완성하였다. 관능미가 느껴지는 정열적인 선율과 생명력 넘치는 리듬이 두드러지는 곡으로, 베를리오즈의 음악적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다음으로 연주할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은 산뜻하면서도 서정적인 이베르 음악의 특성이 무르익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자크 이베르는 19세기 파리 출신의 작곡가로 프랑스 현대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자유롭고 위트 넘치며 감각적이고 다채로운 관현악 기법이 그의 악곡의 특징이며, 이번에 연주할 플루트 협주곡 역시 그 세련되고 명쾌한 작풍이 잘 드러나 있다. 숨 가삐 몰아치는 플루트 선율로 시작하여, 인상주의풍의 느린 호흡과 춤곡이 연상될 만큼 역동적인 움직임까지 두루 보여주는 균형감이 절묘한 작품이다.

협연에는 플루티스트 박예람이 함께한다. 박예람은 21세에 외국인 최초로 프랑스 국립 아비뇽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으로 입단하고 22세에 생 모르 국립음악원 정교수로 임용되어 한국 플루티스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를 연주한다. 드뷔시는 이 작품을 ‘교향적 소묘’라고 칭하였다. 그는 바람, 구름, 공기, 냄새와 같은 움직이는 대상의 순간적인 형태를 음악으로 그려내고자 했다. 바다는 그가 담아내고자 한 유동적 대상에 적합했다. 작품은 3개의 표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이 터오는 새벽 바다부터 해가 반짝이는 정오까지의 장면, 거친 파도소리, 바람에 일렁이는 물결의 모습을 묘사한다.

장윤성 지휘자와 부천필은 지난 6월에 개최된 <세자르 프랑크 탄생 200주년 기념 연주>에 이어, 국내에서 자주 만나보기 힘든 프랑스 음악을 더욱 다채롭게 조명할 예정이다. 무더위가 시작된 7월, 부천필과 박예람의 연주로 한여름 프랑스의 바다를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92회 정기연주회 –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프랑스의 바다>는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buchoenphil.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부천시립예술단 032)327-7523

 

           ● 공연개요

 

 

● 프로필

■ 지휘 장윤성

지휘자 장윤성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지휘전공 수료 후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 유학 중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회 프로코피예프 국제 지휘자 콩쿠르 2위에 입상하며 본격적으로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5년에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펜데레츠키 교향곡 제5번 <KOREA>를 유럽 초연하였으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일본 도쿄 심포니,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 페라인, 독일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켐니츠, 이태리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오케스트라 클라시카 산타 세실리아 마드리드, 헝가리 MAV 심포니 오케스트라, 체코 프라하 방송교향악단, 야나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폴란드 크라크푸 라디오 심포니 등 국제적인 명성의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다.

또한 독일 뉘렌베르그 심포니와 독일 4개 도시 순회, KBS 교향악단 일본 순회, 러시아 마린스키 오페라 오케스트라 한국 순회, 체코 브루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순회, 유니버설 발레단과 영국 새들러스 웰즈 극장, 미국 시카고 리릭 오페라, 캐나다 밴쿠버 퀸 엘리자베스 극장에서 발레 공연, 서울시립오페라단 오사카 순회 등 심포니, 발레음악, 오페라에 이르는 연주 투어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일본 오사카 칼리지 오페라하우스 전임지휘자, 울산시향 상임지휘자, 창원시향 상임지휘자, 대전시향 상임지휘자, 군포프라임필의 전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지휘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1년 6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였다.

 

■ 플루트 박예람

플루티스트 박예람은 21세에 외국인 최초 프랑스 국립 아비뇽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으로 입단, 22세에 생 모르 국립음악원 (CRR De Saint-Maur) 정교수로 임용되며 한국 플루티스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12세에 프랑스 생 모르 국립음악원(CRR De Saint-Maur)에 입학하여 필립 레즈구르(Philippe Lesgourgues) 교수의 사사를 받으며 14세에 음악 디플롬 « Diplôme d'Etudes Musicales » (DEM)을 수석으로 졸업, 같은 해 파리 국립음악원 (CRR De Paris)에 입학한 박예람은 클로드 르페브르(Claude Lefebvre) 교수와 미셀 모라게스 (Michel Moraguès) 교수의 사사를 받으며 2년 뒤 디플롬 « Diplôme d'Etudes Musicales Supérieur » (DEMS)를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이어 15세에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NSMDP)으로 진학하여 소피 세리에(Sophie Cherrier) 교수, 뱅상 루카 (Vincent Lucas) 교수의 지도 아래 학사, 석사과정을 모두 만장일치 수석 입학과 수석 졸업하며, 클래식 플루티스트로는 동양인 최초로 최고연주자과정(DAI- Diplôme d’Artiste Interprète)을 졸업하였다.

10세에 영국 왕실음악원 국제공인음악자격시험(ABRSM)의 최상위 급인 8급에 최연소 합격하였으며, 2005년부터 약 2년간 국내의 9개 주요 콩쿠르에 참가,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음악저널에 음악평론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유망주로 소개되었다.

또한 2008-2011년간 퍼큐엔허브, 피카디, 르파르나스 국제콩쿠르, 준 국제콩쿠르, 부카레스트 국제콩쿠르 등 총 5개의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를 하였고, 이후 폴란드 크라쿠프 국제콩쿠르(2014), 덴마크 칼 닐슨 국제콩쿠르(2014), 런던 국제 음악 콩쿠르(2015) 그리고 프랑스 막상스 라뤼 국제콩쿠르(2015) 등 세계적인 음악 콩쿠르에서 수상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입증하면서 한국 플루티스트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2013년 대한민국 국제 음악제에 한국인 플루티스트 최초로 초청되어 예술의전당에서 최수열 지휘자와 협연, 완벽한 연주와 관객 호평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2013년 한국음악상 신인상을 받았다.

2014년부터 세계 3대 음악제인 파블로 카잘스 국제음악제 3년 연속 초청연주, 2015년부터 유럽 Jeunes Talents 협회 소속 솔리스트와 앙상블 하비끼 오중주 활동, 2018-2019 2년 연속 프랑스에서 가장 유서깊은 음악 축제인 오랑주 음악축제 초청연주 등 전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1988년 창단 이후 언제나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아 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탄탄한 연주 실력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하였다.

특히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어온 '말러 시리즈'는 한국에서의 첫 시도라는 평가를 넘어 우리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05년 음악단체 최초로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예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부천필은 2002년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 한국 대표 참가, 2006년 일본 가와사키현 초청 연주회, 2014년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016년 세계 최대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인 ‘La Folle Journée Festival’에 한국 오케스트라 유일 공식 초청을 받는 등 세계 무대에서도 활약하며 현지 관객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2019년 10월에는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문화원 및 본분관 초청으로 독일 베를린필하모니홀과 쾰른필하모니홀에서 공연하였고, 프랑스 Metz en scènes 초청을 받아 메츠시 아스날홀에서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연주를 가졌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한층 더 진화된 사운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청중에게 클래식 음악의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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