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올라오는 데 걸리는 일수 최대 2.3일 단축 효과
참깨의 수량을 높이기 위해 일찍 심으면, 싹이 나오는 시기에 저온 피해를 볼 수 있다. 모기르기 상자 위에 부직포를 덮으면 온도 상승으로 안정적인 참깨 재배가 가능하다. 생산비도 낮출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참깨를 일찍 심을 때 저온 피해를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모를 기를 수 있는 부직포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 부직포 활용 참깨 모기르기 필요성
참깨는 일반적으로 5월에 심어 6월 말에서 7월 중순에 꽃이 피고 9월에 수확한다. 꽃피는 시기가 장마 기간과 겹쳐 병 발생이 증가하고, 늦게 여물기 때문에 최근에는 장마 기간을 피해 심는 시기를 4월 말에서 5월 초로 앞당기는 농가가 늘고 있다.
하지만, 4월 중순의 평년 기온(12.6℃)이 참깨 싹을 틔우기에 알맞은 최저기온(15℃)보다 낮아 저온 피해가 우려된다.
온실이나 비가림 시설에서 재배해도 5월 중하순에 씨뿌림(파종) 할 때보다 싹 트는 비율이 낮아지고 싹이 올라오는 기간도 늘어난다. 이때 부직포를 덮어줌으로써 열 손실을 줄이고 온도를 유지해 참깨 모를 안정적으로 기를 수 있다.
● 부직포 활용 참깨 모기르기
참깨 모를 기르는 상자에 흙을 채우고 씨를 뿌린 뒤 상자 아래쪽까지 물이 스며들도록 충분히 물을 준다. 그 뒤 130g/㎡ 이상 두께의 부직포를 덮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고정해 부직포 내부 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부직포는 2~3일 동안 덮은 후 걷어낸다. 겉흙이 마를 때마다 물 대기를 해 수분을 유지한다.
참깨는 열대작물이기 때문에 저온 다습한 조건에서는 잘록병이 발생하므로 물의 양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잘록병 : 어린 모의 줄기 밑 부분에 감염되어 회갈색으로 변색해 쓰러지는 병
● 부직포 종류 및 사용 시 온도 변화
○ 두께별 부직포 종류
농촌진흥청이 부직포를 활용해 참깨 모를 길렀을 때, 평균적으로 온실에서는 1.4℃, 노지에서는 3.0℃ 온도가 상승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 온실재배 일자별 온도
○ 노지재배 일자별 온도
● 온실 및 노지 육묘 재배 출현율
참깨 싹이 지표면 위로 올라오는 비율(출현율)은 온실에서 79.9%에서 94.3%로 14.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 온실 육묘 출현율
○ 노지 육묘 출현율
● 온실 및 노지 육묘 재배 출현일수
싹이 올라오는 데 걸리는 일수(출현일)도 최대 2.3일 단축되었다.
○ 온실 육묘 재배 출현일수
○ 노지 육묘 재배 출현일수
국립식량과학원생산기술개발과 박재성 055-350-1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