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쌀 생산 지원 ‘라이스피아 사업추진단’ 발족
아프리카 쌀 생산 지원 ‘라이스피아 사업추진단’ 발족
  • 윤희진 기자
  • 승인 2023.06.12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024년 5월까지 운영, 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 및 재배 기술 지원

국내 벼 전문가들 한자리서 아프리카 식량난 해결안 모색
농촌진흥청 전경 (C)코리아일보
농촌진흥청 전경 (C)코리아일보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8일 본청 국제세미나실에서 ‘케이(K)-라이스벨트’(한국형 쌀 생산 벨트) 구축 사업 실행을 위해 결성한 ‘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라이스피아, RiceSPIA) 사업추진단’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케이(K)-라이스벨트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아프리카 7개국(세네갈, 감비아, 기니, 가나, 카메룬, 우간다, 케냐)에 다수확 벼 우량종자 생산‧보급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라이스피아(RiceSPIA, Rice Seed Production Improvement for Africa): 아프리카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 중 벼 우량종자 생산 및 재배 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라이스피아 사업추진단은 농촌진흥청 윤종철 차장을 단장으로 기술지원반과 자문단으로 구성돼 오는 2024년 5월까지 1년간 운영된다.

기술지원반은 △종자 생산 △기반조성 △교육훈련 부문*의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했으며, 자문단에는 한국종자포럼, 한국식량산업협회, 코이카(KOICA) 등 외부전문가를 위촉했다.

종자 생산 -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 중심, 신품종 육성, 종자생산 및 품질관리 사업추진 지원이다.

기반조성 -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재배생리과 중심, 맞춤형 재배기술 및 농기계 도입 운영 관리 등 기반조성 사업추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훈련 - 기술협력국 KOPIA와 KAFACI 팀의 협업을 통한 현지 사업 모니터링 및 현지 전문가 양성 교육훈련이다.

라이스피아 사업추진단은 앞으로 벼 우량종자 생산 및 재배 기술 지원을 위한 전문가 교육·훈련 과정을 농촌진흥청 코피아(KOPIA)사업을 통해 추진하게 된다. 2023년 6개국에서 벼 종자 2,040톤 시범 생산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는 7개국에서 매년 1만 1,140톤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 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 사업추진단 구성(자문단 : 외부전문가 11)

KOPIA(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국제개발 협력사업. 개발도상국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 보급을 통해 협력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소농의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 7개국을 비롯해 관련 코피아(KOPIA) 센터 소장 등이 참석하는 전문가 회의를 열고, 연차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여국별 벼 종자 재배현황을 분석하고, 국내 벼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하거나 한국 초청훈련을 마련하는 등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서는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최근진 전 의장이 우리나라 60, 70년대 벼 종자 생산시스템과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종자포럼 문헌팔 이사장, 한국식량산업협회 박광호 이사장, 아프리카 벼 전문가 강경호 박사 등 국내 공적개발원조(ODA) 및 벼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현지의 다수성 우량 벼 종자 생산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했다.

라이스피아 사업추진단 윤종철 단장(농촌진흥청 차장)은 “선진국들이 아프리카의 가난과 배고픔 극복을 위해 원조 손길을 내밀고 있지만 큰 실효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라며 “벼 우량종자로 시작한 한국의 녹색혁명 경험이 라이스피아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제2의 녹색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