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 가지치기를 한 뒤 2일 안에 도포제를 처리하면 가지가 썩어들어가는 심재썩음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 가지치기 상처 도포제 처리 효과
● 배나무 가지치기
배 과수원에서는 안정적인 열매 생산을 위해 잎이 진 뒤부터 이듬해 3월까지 새 열매가지(결실지)가 나오도록 가지치기 작업을 한다.
원가지 또는 버금가지에서 발생된 가지 가운데 열매가지로 가장 좋은 가지는 중간 부위 이하에서 발생된 가지이다. 가장 불량한 가지는 중간 부위 상부 또는 등 쪽에서 발생된 가지이다.
○ 열매가지의 발생 위치
열매가지를 만들어 열매가 맺으면 3∼4년간은 열매의 품질이 좋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열매 맺음이 불량하고, 달린 열매의 품질이 나빠지게 된다.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열매가지가 6년 이상이 되면 잘라내고 새로운 가지를 만들어야 한다.
짧은 열매가지가 잘 형성되어 있고 아랫부분과 윗부분의 굵기 차이도 적으면서 굵지 않은 가지는 5∼6년 정도 사용해도 좋다. 기부에 웃자람가지가 발생된 열매가지는 3년생 가지라도 바꿔주는 것이 좋다.
● 배나무 가지치기
● 가지치기 후 2일이내 도포처 처리
가지를 자르며 생기는 절단 부위, 즉 상처 부위를 그대로 방치하면 나무가 곰팡이균에 감염되어 가지가 썩어들어가는 심재썩음병이 나타나기 쉽다.
주 가지(주지)가 병균에 감염되면 10년 이상 다 자란 나무의 경우, 열매가지가 발생하지 않아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배나무 가지치기를 마친 후 2일 안에 바르는 형태의 도포제를 처리하면 병이 전혀 진전되지 않았고 상처도 빠르게 아물게 된다. 반면 도포제를 처리하지 않았을 때는 절단 부위 지름의 66.5%에서 썩음 증상이 나타났다.
가지치기를 마친 후 서둘러 도포제를 발라줘야 한다. 도포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심재썩음병은 다른 과수류에도 발생하는 병으로 가지치기 후 상처 부위를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배연구센터 송장훈 연구관(061-330-1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