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품, 인천 시민·자영업자 '뿔나' 불매운동
일본제품, 인천 시민·자영업자 '뿔나' 불매운동
  • 윤수진 기자
  • 승인 2019.07.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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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에 맞대응하기 위한 범시민불매운동조직체 구성할 것....

장기전에 맞대응하기 위한 범시민불매운동조직체 구성할 것
불매운동 거리현수막달기, 스티커붙이기 등 범시민운동 전개

인천평화복지연대 및 인천 시민과 자영업자들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는 일본정부가 과거 제국주의 침략전쟁에서 발생했던 강제징용에 대한 대한민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을 빌미삼아 적반하장 격으로 지난 7월4일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경제보복을 발동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분노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어, 마치 지난날 일제의 침략에 맞서 일어났던 민초들의 의병운동을 연상케 한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온라인에서 촉발된 불매운동은 7월5일을 기점으로 자영업자들의 판매중단 운동으로 확산되며 범국민 운동으로 들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어제는 광주의 고등학생들까지 불매운동에 나섰다. 그럼에도 일본의 일부 보수언론은 한국인들의 불매운동이 성공할 가능성이 작다라는 폄하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국내 여론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국민 10명 중 7명이 불매운동 동참의지를 밝혔다. 이처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불매운동에 동참하면 결국 일본도 항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미국의 주요 언론인 뉴육타임스마저 "일본이 국제 자유무역 시스템의 물을 흐리고 있다"며 쓴소리를 내고 있다

국가적 자존을 지키고 경제침략 행위에 대항하는 것은 여 와 야, 보수와 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러한 국가적 단결로 이번 일본정부의 경제보복 행위를 극복하고, 오히려 이번 기회를 우리 경제구조를 더욱 튼튼히 할 수 있는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이들은 토로했다.

인천의 시민사회와 자영업자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계기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를 결의했고, 인천지역에서 일본제품의 소비자 불매운동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상권에서의 일본제품 판매중단 확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동네마트, 편의점, 식자재마트, 전통시장 등의 소매점에서 도매업과 음식점, 서비스업으로의 판매 중단 불매운동과 그리고 유니클로, 무인양품 뿐만 아니라 렉서스, 도요타 등 자동차 제품으로도 구매중단 불매운동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이들은 결의를 나타냈다.

또한 이들은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 조치가 단시간에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맞대응하기 위해 경제계, 종교계, 노동계, 학계, 시민사회, 중소상인·자영업자단체들로 인천지역 범시민불매운동조직체를 제안하고, 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범시민운동으로 거리마다 불매운동 현수막달기운동, 차량, 상점가마다 불매운동 스티커 붙이기 운동 등을 전개한다고도 설명했다.

3.1운동 100주년, 치욕의 역사를 잊지 않고 나라의 자존을 지키는 국민으로서 인천의 300만 시민들과 15만 자영업자들은 일본의 경제보복이 철회될 때까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강력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이들은 국민적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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