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주민뿔나'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주민뿔나'
  • 윤홍철 기자
  • 승인 2019.09.18 16: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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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수소발전소 안전∙환경검증 외면
발전소 외곽지역으로 이전 제안

오는 19일 오전 10시30분 "우리 아이들과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한다"며 비대위는 다음과 같이 요구와 투쟁 계획을 밝혔다.

먼저 이들은 발전소에 대한 안전과 환경검증을 정부가 외면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비대위는 발전소 건립을 수용할 수 없다. 이에 비대위는 초등학교와 주거 밀집지역 앞 발전소 건립을 백지화 하고 동구 외곽으로 이전을 공식 제안하며 정부와 인천시, 동구청, 한수원을 포함한 사업자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어, 비대위는 사업자의 10월 공사 강행 입장을 강력 규탄한다. 주민들이 요구한 안전과 환 경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자의 공사 강행 입장은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 도 불사하겠다는 뜻이다.

비대위와 동구 주민들은 온 몸을 던져서라도 공사 강행을 막 을 수밖에 없음을 밝히며, 이로 인한 물리적 충돌의 책임은 사업주와 이를 수수방관한 정부에 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비대위는 앞으로 정부의 졸속적인 발전소 추진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발전소 현안이 있는 지역 대책위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반대 전국행동」 결성해 대응할 것이다. 아울 러 인천에서도 지역 대책위 구성, 수소발전소 건립이 예정된 송도, 청라지역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연대할 것이다. 아울러 8개월째 진행 중인 주민들의 투쟁을 철저히 외 면하고 있는 동구 정치인들에 대한 주민소환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 주장할 계획이다.

정부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초등학교 앞, 대규모 아파트단지 바로 앞에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면서 그 사실을 주민들에게 철저히 숨겼고,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은 모두 무시되었다고 비대위는 전했다. 주민 수용성을 보장하지 않는 정부의 졸속적인 발전사업 허가 절차가 지금의 갈등을 불러온 것이라며 이들은 노여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구를 시작으로 해서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추진되는 전국 각지에서 갈등이 벌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의 묵묵부답이고,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주의를 상실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은 주민들에게 동의 받기 어렵다는 것을 이제 정부도 직시해야 한다고 비대위는 설명했다.

또한 비대위는 전국에 운영 중인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중 단 한 곳도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은 것은 엄연한 사실이며, 올해 연이어 발생한 수소기반시설의 폭발사고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걱정으로 증폭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제 상용화 단계인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초등학교와 주거 밀집지역 바로 앞에 들어선다면 그 누구라도 안전과 환경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구할 것이고, 이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삶을 영위할 국민의 당연한 권리라고 비대위는 주장했다.

비대위와 동구 주민들은 발전소 건립 백지화에서 한발 양보해 지난 6월 19일 인천시-동구청-비대위 간 3자 합의를 통해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안전∙환경검증을 합의하였고, 내부 반대에도 무릅쓰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안전과 환경검증 결과를 토대로 주민 숙의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그 후로도 정부는 발전소에 대한 안전과 환경검증을 담당할 용역기관을 선정하지 못하고 있고, 기술개발 단계라 안전성 검증에 대해서는 대학 연구자, 기관 모두 어려움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비대위는 발전소에 대한 안전과 환경검증을 정부가 나서서 진행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발전사업 허가를 내준 산업통산자원부, 환경을 담당하는 환경부, 재난과 안전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모두 주민들의 검증 요청을 외면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정부가 나서서 검증을 진행하고, 안전을 약속하는 것조차 미온적인 작금의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정부의 이러한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이들은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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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2019-09-23 16:17:38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하니까 붕어빵 생각 난다.
붕어빵에 붕어가 있게 ? 없게 ?